TV/드라마(2018년~2021년)

『비밀의 숲』 2시즌 11화 리뷰 (2020. 9. 19. 작성)

0I사금 2025. 5.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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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11화 리뷰입니다. 진심 이번 11화는 서동재 생사 좀 나와달라 하는 맘으로 보게 되었는데 이젠 생존 가능성 없어도 되니까 어떻게 됐는지만 밝혀달란 느낌. 죽었는지 살았는지 진심 답답하달까요. 드라마 속에서 서동재 찾는 사람들만큼 답답해요. 드라마가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을 붙들려나 궁예도. 저번 주 엔딩에서 납치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로 확정되었고, 가장 의심받는 1순위인  세곡지구대 출신 경찰들이 불려 옵니다. 세곡지구대 쪽 이야기도 자살 사건이 확실하게 밝혀질 거 아니면 슬슬 지긋지긋한 느낌인데 이번 화 방영분을 보니 타살이 아니라 역시 자살이 맞나 싶기도? 


왠지 모르게 한여진 팀 막내 형사 비중 많아진 것 같고 사고가 날 거 같아 불안하더라고요. 막내 형사는 세곡지구대의 팀장을 따라 모텔에 잠입하게 되는데 모텔에는 뜻밖에 엉뚱한 노인이 있었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다음엔  형사의 모습이 안 나와서 어떻게 된 거야 싶었는데 다행히 무사했고 순순히 팀장이 취조 받으러 따라옵니다. 노인은 팀원 어머니인지 팀장 어머니인지  잘 못 들었는데 하여간 팀장은 약값 때문에 그동안 뇌물 받고 그다음엔 손을 뗐다고요. 보면서 뭐지 얘네들... 했었는데 이러면 세곡자구대가 용의자 맞긴 하나 싶어서요. 


그런데 얘네 사정이 어찌 되었든 죽은 경찰 하나를 괴롭혀서 자살로 몰아간 건 사실 아닌가요? 막판 들어 갑자기 감성팔이 전개라 당황스럽기도. 그리고 보통 드라마 12화 쯤 되면 흑막이 나올 법 한지라 (지금은 11화지만) 슬슬 진실을 밝혀달라는 심정. 그리고 저번 주에 댓글을 단 목격자가 나타나서 범인을 지목하는데 가장 아닐 것 같은 팀장을 지목해서 수상쩍어요. 보니까 하우스 도박하느라 포상금 노리고 위증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위증이 맞았습니다. 그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번호판도 안 봤다고 거짓말 한 걸 보면 말이죠. 그런데 목격자가 단순 돈을 노린 거라면 시간 잡아먹는 이야기 수준이라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은 전개로 갈듯. 그런데 세곡지구대 팀원 중에 범인이 없다면 중반 한여진 추리대로 통영 사건 피해자 아버지가 범인 맞는 거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 한여진과 황시목이 같이 움직이는 장면의 비중도 적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후반에 사건 장소를 다시 검증하면서 둘이 붙어 나오긴 하더라고요. 근데 전체적으로 둘이 같이 움직이는 장면이 1시즌보다 적은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좀 의아한 것은 검사 쪽 캐릭터인 김사현은 신캐치곤 비중도 별로 없고 포지션도 애매해서 자금 상황으로 보면 그냥 검사 쪽 배경 1 수준이에요. 그에게 반전이 없다면 진심 나온 의미가 없을 정도라 다른 이야기가 없으면 캐릭터가 소모적이다 할 정도. 또 막판에 서동재 부인이 용의자를 면회 와서 남편 어딨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도 한여진이 살펴보는 걸 보면 뭐 있나 싶더라고요. 내일 12화에선 진상 좀 드러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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