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2018년~2021년)

『미씽 : 그들이 있었다』 1시즌 7화 리뷰 (2020. 9. 26. 작성)

0I사금 2025. 5.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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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결방이라 아쉬웠던 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 7화 리뷰입니다. 이 드라마도 현재 보는 『비밀의 숲』 2시즌처럼 떡밥이 엄청 뿌려지는 드라마라서 한화 놓치면 다음 내용을 이해 못 할지도 모르겠기에 꾸준히 본방사수 중. 이번 7화는 기억의 날 축제 다음 장판석이 김욱의 사정을 알고 준수 엄마에게 진실을 말해주려다 저지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장판석은 김욱의 행동을 답답해하는데 김욱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말리고, 일단 어머니의 죽음과 행방부터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범수가 그 특유의 비상한 기억력으로 김욱의 이름과 관련되어 입을 터는 바람에 결국 김욱의 모친도 눈치를 채는데, 현재 김욱은 두 마을 사람들에게 같은 망자로 여겨지기 때문에 아들도 실종된 줄 알고 통곡을 하게 되지만요.


김욱이 한회장의 행사를 직접 찾아가 그를 빼돌린 다음 직접 어머니의 행방에 대해 묻는 장면은 뭐랄까 기술력이 개인들이 준비하기엔 너무 초현실적인 느낌이라 그냥 이 부분은 드라마적 허용이라고 봐야 할 성싶은데 종아의 능력이 너무 넘사벽이랄까요? 한회장에게서 그다지 유용한 정보는 알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따로 그와 접촉한 신준호 형사 덕에 사건의 진전이 보이게 됩니다. 신준호는 한회장이 손자를 찾는 것과 그의 유전자를 보육원 출신 사망자(최여나 포함)들과 대조하여 그들 중에 한회장의 혈육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즉, 최여나는 한회장의 손녀가 아니란 게 확인됐는데 여기서 한회장이 김욱의 이름을 듣고 미심쩍어하는 장면이 좀 의미심장하게 연출돼요.


그렇다면 역시 김욱이 숨겨진 한회장의 손자라는 전개로 가는 걸까요? 그렇다면 두온마을의 준수엄마는 혹시 김욱의 양모가 되는 건지 여전히 이쪽 관련 이야기는 알 수 없는 상황. 거기다 김욱한테 한방 먹은 왕실장이 김욱과 장판석, 그리고 종아의 존재를 눈치채면서 다음 화에는 주인공들의 위험이 예상돼요. 그런데 한회장은 탈북자 출신 여성 몸으로 건설회사 회장 자리에 오른 게 폼이 아니라는 것처럼 자기 혈육을 건드린 놈이 있다면 그냥 두지 않겠다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는데 만약 예상대로 김욱이 한회장이 손자이거나 한다면 왕실장은 그냥 사망 플래그 찍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그리고 또 궁금한 것은 장판석의 잃어버린 딸 장현지가 계속 얽히게 되는 종아가 맞는지도 의문인데 김욱한테는 꾸준히 숨기고 있으면서 종아한테는 딸을 찾는 것을 들키고 말거든요. 종아가 검색으로 찾은 장현지 정보에는 만 22세라고 적혀 있어 현재의 종아랑은 나이가 맞는가 싶긴 한데 지금 뿌려진 복선으로 보면 종아가 장판석의 딸이 아니라 한다면 더 이상한 지라... 또 두온마을 장미의 성불이 가능할 수 있다는 떡밥이 나왔는데, 혹시 장미를 살해한 놈이 1화에서 발견된 미호를 살해한 놈과 동일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신준호 형사의 동료 형사가 그 살인범은 초범이 아니라고 굳건히 주장하는 것과 장미의 실종 이야기가 같이 나온 것도 그렇고. 그나저나 범인이 재판정에서 후회와 반성 드립 날리려고 간 보는 거 열받았던 장면.


한편  두온 마을 내에선 최여나가 토마스와 관련된 이상한 폐가를 발견하고 김욱의 도움으로 그 폐가 안에 들어가는데요. 은근 이번 7화에서 토마스 관련 장면들은 묘하게 OCN 특유의 장르물이 연상되는 연출이 많았어요. 드라마 자체의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 아니라 더 두드러졌달까...  저번 6화에서 토마스가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을 했을 인물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드러나 처음엔 그 폐가가 토마스가 살해당하거나 고문당한 감옥 같은 것이 옮겨진 것이 아닐까 했었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그 안에는 웬 남자가 거지꼴로 갇혀 있었고, 자신은 망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이며 토마스에 의해 갇힌 거라고 김욱과 최여나에게 밝히는 것이 이번 7화의 마지막 장면. 과연 토마스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남자의 정체는 누군지 궁금증을 남긴 상태로 다음 화도 반드시 봐야 게 끔 드라마가 끝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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