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2018년~2021년)

『좀비탐정』 11화 리뷰 (2020. 10. 26. 작성)

0I사금 2025. 6.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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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좀비탐정』 11화 리뷰입니다. 다음 화면 이 드라마도 마지막...! 재밌기도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고 그래도 소재가 독특하고, 나름 떡밥 회수도 잘 된 드라마라 흥미롭게 봤는데 결말은 잘 나와주길 바라네요. 일단 주인공 원래대로 인간으로 돌아가겠죠? 주인공더러 좀비 상태로 계속 살라고 하는 건 좀 너무한 전개라는 생각에... 11화에서 김무영(강민호)은 자신을 좀비로 만든 장본인인 노풍식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추리한 바에 의하면 강민호는 노풍식에 의해 의도적으로 좀비가 된 것이 아니라 그가 폐기한 모종의 약물이 강민호가 살해당하고 매장된 곳에 스며드는 바람에 좀비화가 되었다고 확인돼요.


노풍식은 죽은 자신의 부인을 살리기 위해 동물과 사람을 납치하여 실험을 자행하고 결국 자기 부인을 좀비 상태로나마 살려낸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강림시에 벌어진 의문의 실종사건의 범인도 그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좀 의아한 것이 실종사건 첫 번째 피해자가 노풍식의 딸이라고 들은 것 같았거든요? 그럼 대체 노풍식의 딸은 어찌 된 건지 알 수 없는데, 설마 아버지가 부인을 살리려고 딸을 희생시킨 건지, 아니면 첫 번째 실종 피해자가 아내였는데 내가 대사를 딸로 잘못 들은 건지는 좀 의문. 

 

그리고 월드킹 사무소 인간들은 노풍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말을 돌리면서 그 상황을 일러바치러 동물 병원에 갔다가 노풍식이 저지른 짓을 우연히 확인하게 되고 입막음으로 감금됩니다. 그 와중에 주인공 김무영(강민호) 역시 노풍식에게 납치당해 실험체가 될 뻔한 걸 공선지가 구하러 오고요.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월드킹 사무소 사람들은 그가 좀비란 것을 비로소 눈치챕니다. 그리고 덤으로 월드킹 사무소 사장 이성록은 자기 강아지 꽃순이 역시 노풍식의 실험체가 되었단 걸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되고요.

 

그런데  월드킹 사무소 인간들은 도움이 될까 싶으면 도로 발목을 잡히는 등 상당히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나중에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웃기긴 했습니다. 초반 커플 위치 어플 장면이랑 같이 웃겼던 장면이었달까.  주인공과 노풍식이 몸싸움을 하다가 총이 빗나가는 바람에 좀비 상태였던 노풍식의 부인이었던 좀비가 대신 맞게 되고 적절한 시기에 공선지 친구인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그렇게 노풍식은 현행범으로 잡혀가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마지막 화를 놔두고 사건이 너무 밋밋하게 해결되는 건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진짜 김무영의 시신이 드디어 발견되었고, 현 김무영=강민호라는 것을 경찰이 확인하면서 엉뚱하게 김무영 살해 혐의를 주인공이 뒤집어쓰는 난감한 전개가 등장했네요. 그동안 비중이 없던 경찰 친구가 11화에서 많이 등장한 이유가 이 전개 때문인 듯. 그리고 노풍식 역시 순순히 잡혀가지 않고 달리는 차에서 탈주를 시도했다는 암시가 나와 마지막 화라고 안심해선 안 되겠다 싶은 엔딩을 보여주면서 끝납니다. 왠지 마지막 화 예고가 그동안 보여줬던 예고편보다 꽤 심각한 분위기를 보여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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