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301 『괴상하고 무섭고 슬픈 존재들』 리뷰 교보문고에서 최근구매하게 된 『괴상하고 무섭고 슬픈 존재들』은 우리나라의 괴기(怪奇)문화의 도입과 그 변천사에 대해 다룬 책이라는 소개 문구 때문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장바구니에 보관해두다가 이번에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고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제대로 완독하게 된 셈이었죠. 일단 책에서도 지적하는 바이지만 ‘괴기(怪奇)’란 단어는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공포만화나 소설에 쓰이는 경우를 종종 보긴 했으나 지금은 사장된 단어로 책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사회가 이질적으로 여기는 것, 타자화된 것, 기괴한 것을 총칭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억압된 공포를 쾌락화하기 위해 사회가 두렵게 여기거나 거북하게 여기는 존재를 타자화시킨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고요. 책의 설명에 따.. 2026. 8. 6. 『호프』 2차 리뷰 오늘 영화 『호프』를 두 번째 감상하고 왔습니다. 뭐라고 할까, 이 영화는 오타쿠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건지 왠지 극장에서 한번 보고 오는 것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여실히 들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지난번 극장을 나오고 조만간 한번 더 찾아와야지 생각을 했다가 예매를 하고 오늘 감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기회나 여유가 될 경우 한 번 더 극장을 와도 좋겠다 싶은 심정으로, 이미 영화를 한번 봤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흐트러지기보단 새로운 걸 찾겠다는 심정으로 좀 더 집중하면서 본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영화를 첫 번째 감상한 뒤 사람들의 리뷰나 해석을 찾아 읽으면서 그 해석의 여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심정도 있었는데 영화를 처음 봤을.. 2026. 7. 25.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근래 한국영화 중에서 놀라울 정도로 흥행(약 천6백만 관객 관람)을 했기 때문에 관심을 끈 바 있고,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에는 사정이 있어 극장에 직접 가지 못했고, 언젠가 한 번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로 차일피일 미뤄두다가 오늘 유플러스 무비를 통해 결제를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영화와 관련된 외적인 이야기로는 영화의 흥행 이후 사람들이 단종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에 몰입하고 슬퍼하여 계유정난의 주도자이자 (비록 영화 내에서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지만) 모든 사태의 원흉인 세조의 왕릉에 악플을 다는 좀 웃픈 사태가 있었던 게 떠올랐습니다. 단종의 죽음으로 조선 왕조의 정통성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는 평가.. 2026. 7. 22. 『호프』 리뷰 오늘 극장에서 관람하게 된 영화 『호프』는 개봉 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제 체감상 화제가 되었던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추격자』, 『곡성』등의 장르물 영화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완성한 영화라거나, 영화의 분량이 장장 두 시간 반을 넘는다거나 그 외 외적인 이슈 등으로. 또한 개봉 이후에는 사람들의 평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이 생겼는데 마침 오늘 오후에 극장을 찾을 수 있었고요. 이렇게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우는 진짜 취향이 갈리는 작품이거나 혹은 장르물로써 재미는 준수하지만 완성도가 아쉬운 경우가 있는데 『호프』가 가장 이에 적합한 영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단 호평을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장르에선 드문 크리처물의 분위기를 물씬 살렸다는 점을 꼽을 수.. 2026. 7. 18. 『오십프로』 12화(최종화) 리뷰 드라마 『오십프로』 12화, 최종화 리뷰입니다. 그동안 본방을 볼 형편이 안 되어 재방송을 통해 틈틈이 보던 드라마였지만, 마지막화는 어떻게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본방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인 감상은 어딘가 아쉬운 면모가 있기는 하였지만, 장르에 맞게 무난하게 엔딩을 맞이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이맥스인 전투씬보다는 주인공들이 공조가 바로 시작되기 직전 머리싸움을 하는 것이나 아니면 빌런들을 끌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흥미진진했다는 생각인데요. 이건 아무래도 주인공인 정호명의 특징이 지략을 쓰는 타입이라서 그런 걸까요? 마지막 한경욱을 비롯하여 빌런인 도회장과 황화산, 거기다 행방이 묘연했던 유인구까지 난입하여 싸움을 벌인 건 강검사가 제때 영장을 발부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 2026. 6. 28. 『오십프로』 11화 리뷰 드라마 『오십프로』 11화 리뷰입니다. 현재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정 상 본방을 사수할 수 없어서 재방송을 통해 틈틈이 꾸준히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드라마도 12부작이니 이제 드디어 결말까지 다다른 셈이며, 이번 11화에서 그토록 궁금했던 세 주인공 정호명, 강범룡, 봉제순의 제대로 된 공조씬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정호명과 강범룡은 한경욱이라는 공통적인 빌런을 상대로 이미 중반부터 충분히 공조를 쌓은 상태이며 봉제순 같은 경우는 후반부에 위장이긴 합니다만 어떻게든 주인공들 일행으로 들어간 상황이었던 건 맞지만요. 다만 북한의 특수공작원이자 불개라는 명칭으로 악명을 떨쳤던 봉제순 같은 경우 기억을 되찾은 후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굴면서 다른 일행들을 교묘하게 이용했기 때.. 2026. 6. 27. 이전 1 2 3 4 ··· 38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