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56 『인체극장』 리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드문드문 발견하는 만화책이라 재미있을까 싶어 한번 빌려온 책입니다. 내용은 제목답게 우리 인체의 구조라던가 인체 내에서 벌어지는 일 등을 세포나 뼈 같은 것들을 의인화시켜서 설명을 해주는 만화입니다. 그림체도 왠지 정감 가고 귀여운 것이 캐릭터들의 생김새들을 보면 눈은 점으로 표현되고 코는 생략되어 있어 꼭 미국 애니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 연상되는 그림체더라고요. 거기다 각각 등장하는 세포들이라던가 바이러스라던가 캐릭터들이 일반 학습용 만화 답지 않게 상당히 개성적으로 그려진 것들이 특징이라고 할까요?특히 병균들을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균들의 치명성을 암시하기 위함인지 균들이 하나같이 각선미를 자랑하며 망사스타킹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보는 이를 웃게 만듭니다. 책은 각.. 2024. 12. 21. 『켈트 신화 사전』 리뷰 전에 『크툴루 신화 사전』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감상문을 블로그에 쓴 바 있습니다. 당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 대해 많이 읽지 않은 상황에서 저 책을 발견하여 나름 어렵지 않게 유용하게 그 작품 세계관에 대해 접근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낀 거긴 합니다만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존재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백과사전 비슷하게 되어 있다거나 한 장르 소설 속 존재들이긴 합니다만 신화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는 데서 읽는 방식이 예전에 읽은 중국의 고전 『산해경』 비슷하단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이런 책이 또 있다면 흥미롭겠다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당시에는 또 다른 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도서관에 신간으로 이 책 『켈트 신화 사전』이 들어온 것을.. 2024. 12. 21. 『코난 도일을 읽는 밤』 리뷰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발견하였을 때, 간만에 셜록 홈즈 시리즈와 관련된 책을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인 코난 도일의 대표작이 『셜록 홈즈』 시리즈다 보니까 이 책도 아마 『셜록 홈즈』 소설들을 중점으로 작가되는 방법이나 소설 분석, 혹은 스티븐 킹의 저서인 『유혹하는 글쓰기』처럼 작가 지망생을 위한 작법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빌려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제목 옆에는 조그맣게 '셜록 홈즈로 보는 스토리텔링의 모든 기술'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코난 도일의 다른 면들을 살펴보게 하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할까요? 책은 일반적인 전기나 평전, 비평서와는 다르게 저자인 마이클 더다의 개인적 경험으로 시작합니다. 그가 .. 2024. 12. 20. 『그림 형제 동화집』 리뷰 이 『그림 형제 동화집』은 도서관에서 『안데르센 동화집』과 함께 발견한 책입니다. 두 책이 세트처럼 비슷한 양장본에 디자인을 하고 있었는데 『안데르센 동화집』을 먼저 읽고 그다음 『그림 형제 동화집』을 펼쳤습니다. 안데르센 동화와는 달리 그림 형제 동화는 구전을 베이스로 수정이 여러 차례 가해지긴 했으나 일단은 민담에 가깝기 때문에 안데르센 동화와는 달리 묘사가 간단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데르센 동화는 자세히 읽으면 배경의 묘사라던가 등장인물의 심리라던가 묘사가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이거든요. 반면 그림 형제는 그런 묘사가 간략하게 되어 있고 내용도 짧은 것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야기의 가짓수가 안데르센 동화보다는 좀 더 많은 편입니다.그리고 안데르센 동화집과 같이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 2024. 12. 20. 『안데르센 동화집』 리뷰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더니 새로 들어온 책 중 비슷한 디자인의 양장 서적이 두 권 세트처럼 놓여있는 게 보였습니다. 책의 제목도 다름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집』과 『그림 형제 동화집』으로 동화책이긴 하지만 원래 이 두 가지는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책의 디자인도 맘에 들어서 두 권 다 같이 빌려왔습니다. 책 디자인을 여러모로 살펴보니 일단 책이 작고 깔끔한 양장에다 삽화도 많이 들어 있고 마치 소장을 하고 싶게 생긴 책이었어요. 거기다 동화책이긴 합니다만 제가 어릴 적에 읽었던 그림책들과는 달리 활자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어른들 대상으로 나왔을 법한 느낌이 들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책을 완독하고 난 뒤에도 느낀 것이 안데르센 동화들은 단순 해피엔딩 위주의 동화라기보단 어른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는 환상소설이.. 2024. 12. 19. 『크툴루 신화 사전』 리뷰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이 제대로 된 완역판이 나온 것도 얼마 되지 않은 일인 거 같습니다. 제대로 된 번역본으로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러브크래프트 전집이나 예전에 읽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크툴루의 부름 외 12편』가 있던데, 일단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서도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이나 관련자료는 찾아보기 어렵고 이 책도 어렵게 대출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은 크툴루 신화에 대해 단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생전 러브크래프트와 교류한 작가의 소설들은 물론, 후대에 러브크래프트와 관련 작가들의 영향을 받은 소위 2세대의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크툴루 신화를 모티브로 잡은 게임에서 미국과 일본의 만화와 코믹스 서적까.. 2024. 12. 19. 이전 1 2 3 4 ··· 1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