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비소설 기타110 『중국을 뒤흔든 여인들』 리뷰 역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찾아보면 굉장히 재미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총열명으로 모두 권력지향적이었던 한 나라의 태후들인데 책에서 설명하는 인물들은 유명한 서한(전한)의 여태후에서부터 서한 말의 왕정군, 동한(후한)의 등수, 북위의 풍씨, 당대의 무측천, 요나라의 소작, 북송의 유아, 서하의 양씨, 청의 박이제길특씨, 청의 역협나랍씨(서태후)입니다. 이 중에는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여성도 있고, 낯선 여인도 존재하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면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이 여성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나름 회한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이들 중에는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평가의 여지가 있는 인물도 있는 반면 정말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소리를 들을만한 인물도.. 2025. 3. 8. 『돌하우스 머더스』 리뷰 한참 책 읽는 것이 좀 지지부진해진 상황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건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인 것도 그렇고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의욕이 사라진 것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예전에 읽은 책들을 재탕할까 생각하면서 그동안 읽은 책 리스트를 살펴보던 중에 눈에 들어온 책 제목이 바로 이것 『돌하우스 머더스』입니다. TV에서 유명한 범죄 수사 미드들도 다시 방영해주고 있고, 솔직히 예전에 이 책을 읽게 된 경위도 한창 『CSI』와 같은 범죄수사물에 빠져 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네요.책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면 '인형의 집의 살인마들'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실에 있을 법한 범죄 사건 현장을 작은 인형 세트로 재현해 낸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책에 대한 정보를.. 2025. 3. 7. 『음식의 역사』 리뷰 책 『집宇집宙』에서 건축물을 통해 역사적 변화상을 고찰한 것처럼 이번 『음식의 역사』는 제목 그대로 먹거리의 변천과정을 통해 인류사를 살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음식의 역사』를 쓴 목적은 "인류의 3만 년 역사를 통하여 식생활의 특성을 형성해 온 영향 요인들을 조사하고, 보다 많은 양질의 음식에 대한 추구가 역사의 진행 방향에 때로는 결정적으로 또 대개는 미묘하게 작용하게 되는 경로를 쉽게 설명하려는 데 있다"라고 합니다. 흔히 교과서 사회과목을 배울 때 의식주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듯이 의복, 음식, 거주지는 인간에게 없어선 안될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가끔 그 존재들이 역사적인 부산물에 불과하는 것처럼 참고항목 정도로만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나.. 2025. 3. 6. 『집宇집宙』 리뷰 이 책은 예전에 리뷰한 바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과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과 같은 저자의 저서입니다. 『집宇집宙』라는 제목 그대로 이 책 또한 집, 즉 건물이 인간의 사회를 담고 있다는 전제 아래 구석기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내용은 크게 12장의 단원으로 나누어져서 1장에서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집터를 살피고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특이한 것은 신화적인 관점을 통해 당시의 건축물과 인간 사회를 고찰했다고 할까요? 흔히 옛이야기라고만 여겨지는 신화적 요소들이 의외로 인간 생활 곳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또한 옛적에 신화관련 서적들을 리뷰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책에 따르면 신화적 원형과 요소들은 실제로 건축물과 떼려야 뗄 수 .. 2025. 3. 4.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리뷰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은 좀 가볍게 눈도 즐거울 겸 볼만한 것을 찾다가 빌려오게 된 책입니다. 스페인 하면 딱히 아는 것은 없지만 좀 더운 기후라거나 가우디라던가 피카소라든가 하는 유명한 예술계의 걸출한 인물들이 태어났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기행문이니까 복잡한 거 생각할 것 없이 간접여행 하는 겸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을 보자면 한국과는 다른 이질적인 분위기, 축제와 같은 모습, 기묘한 건축물들을 보는 재미가 두둑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여기에 실려있는 스페인의 사진들은 일상의 사진들과 역사, 예술적인 사진들이 어우러져 멋져 보이지요.다만 아쉬운 것은 이 책의 저자분이 전문작가는 아니신지라 여행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정말 일종의.. 2025. 3. 3. 『믿거나 말거나』 리뷰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원제가 "Believe it or Not!"이라서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괴담 시리즈인 "로어"의 활자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시전설에 가까운 로어와는 다르게 이 책은 여행가이자 카툰 작가인 '로버트 리플리'가 연재한 세계 각국의 재미난 이야기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서문에 로버트 리플리에 대한 설명이 몇 페이지에 걸쳐 나오는데 책에 의하면 그는 189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에서 태어났으며 '뉴욕 글로브'에 스포츠 카툰을 연재하다가 스포츠에 관한 기묘한 사실을 카툰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이후의 이야기는 역사적 에피소드로 바뀌게 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기묘한.. 2025. 3. 2. 이전 1 2 3 4 ··· 1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