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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2

『별도 없는 한밤에』 리뷰 도서관에서 좀 시간 때우기로 재미난 소설을 읽고 싶어 신간 코너에 재미난 소설책은 없나 하고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책, 디자인을 보자니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소설책인데 것도 다름 아닌 스티븐 킹의 소설이더군요. 그것도 장편소설이 아니라 네 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들이 실린 소설집이었는데 일단 황금가지에서 나오는 장르소설들의 두께가 상당한 것이 있어서 이번에 빌려온 『별도 없는 한밤에』의 실린 소설들은 한 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중편에 가까울 정도로 분량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빌려올 때는 분량도 많겠다 어차피 반납일까지 기일이 상당히 남았으니 좀 여유 있게 읽어야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어째 한번 책을 펼치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첫 번째 소설의 중반 분량까지 술술 넘기게.. 2024. 12. 27.
『대프니 듀 모리에 : 지금 쳐다보지 마 외 8편』 리뷰 도서관에서 익숙한 느낌이 드는 표지의 책이 한 권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의 디자인이 어째 많이 익숙하다 싶더라니 생각난 게 제가 소장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단편집과 색은 정반대지만 표지 디자인이 같았는데 살펴봤더니 그 책과 같은 시리즈 중의 하나였습니다. 현재까지 도서관에서 발견한 현대문학 시리즈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말고도 기 드 모파상이나 몬터규 로제 제임스의 작품까지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제일 재밌는 것을 꼽자면 역시 가장 처음 보게 된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집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두 편은 기대에 비해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나요. 하여간 이 현대문학 시리즈 중에도 왠지 제가 좋아할 법한 소재의 소설들이 제법 있는 거 같아 이번 빌려온 대프니 듀 모리에'는 전혀 아는 정보가.. 2024. 12. 22.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리뷰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은 더운 여름 으스스한 내용의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기담집인 것을 보니 일본 특유의 기묘한 이야기이겠거니 했는데 작가의 이름을 살펴보니 다름 아닌 오노 후유미, 바로 『십이국기』의 작가더라고요. 십이국기가 완결 아닌 완결이 난 뒤로 오노 후유미가 낸 소설들은  몇 편 읽은 적이 있었는데 대개 그 소설들은 공포 아니면 미스터리에 가까운 내용들로 원래 작가가 판타지 소설가라기보단 공포 소설을 더 썼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오노 후유미의 공포 소설들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래도 십이국기 시리즈의 이야기를 마저 써 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책을 폈습니다. 이 소설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은 괴담 전문지에 연재했던 작품들을 모은 것이라고 속표지에 설명이.. 2024. 12. 18.
『카르밀라』 리뷰 서양의 공포소설이나 환상소설들을 찾다 보면 뱀파이어와 같은 흡혈귀 관련 소재라거나 혹은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소생하는 공포를 다루는 이야기를 좀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유의 이야기가 서양 공포소설에 많았던 것은 이와 관련된 구전 같은 것이 전해지는 게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뱀파이어 소설 같은 것도 가끔 공포소설을 찾다가 얻어걸리는 경우가 많은 법이지 이것만 전문적으로 파고든다거나 찾아본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기담이나 환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소설은 좋아하지만 아직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도 분량이 많아 보인다는 이유로 읽지 못한 형편이었고요. 카르밀라 같은 경우는 제목만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왠지 정보를 찾아보니 이 책이 뱀파이어를 다루는 소설로 그 유명한 .. 2024. 12. 17.
『해무도』 리뷰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려 뭔가 제 흥미를 돋울 만한 재미있는 책이 새로 들어오지 않았나 싶었는데 한국 소설 코너 쪽에 눈에 띄는 책이 있더군요. 대개 황금가지에서 나온 소설들은 여러 번 빌려본 적이 있어서 그 표지가 어떤 것인지 익히 알고 있으므로 그 종류의 책은 금세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견한 책은 황금가지에서 나온 한국소설로 처음 발견했을 때 책의 제목인 『해무도』이며, 바다 안개를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흔히 안개라는 단어 자체가 미궁이나 미로, 혹은 미스터리로 은유되는 경우가 많기도 한데다 대충 책을 훑어봤을 때 폐쇄적인 섬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이라던가 기묘한 귀신 노파 전설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왠지 제 취향에 맞을 거 같아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제가 책을 .. 2024. 12. 15.
『은하철도의 밤』 리뷰 도서관에서 일본 소설 코너를 지나쳤을 때 예전부터 눈에 들어온 책이었습니다. 실은 어릴 적 부모님이 사 주신 만화 잡지에서 부록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중에 있었던 것이 바로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이 두께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한번 간접적으로나마 관련 내용을 접한 기억이 있어 읽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때마다 도서관에 들어온 다른 신간 서적들에 정신이 팔려 미뤄두다가 이번에 비로소 빌려오게 된 셈입니다. 그리고 빌려와서 완독을 한 김에 제가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는데요. 아쉽게도 이 '은하철도의 밤' 애니메이션은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그 자료 수가 많지는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도 꽤 한정적인 것으로 보여 자세한 이야기..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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