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설과 만화39 『인체극장』 리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드문드문 발견하는 만화책이라 재미있을까 싶어 한번 빌려온 책입니다. 내용은 제목답게 우리 인체의 구조라던가 인체 내에서 벌어지는 일 등을 세포나 뼈 같은 것들을 의인화시켜서 설명을 해주는 만화입니다. 그림체도 왠지 정감 가고 귀여운 것이 캐릭터들의 생김새들을 보면 눈은 점으로 표현되고 코는 생략되어 있어 꼭 미국 애니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 연상되는 그림체더라고요. 거기다 각각 등장하는 세포들이라던가 바이러스라던가 캐릭터들이 일반 학습용 만화 답지 않게 상당히 개성적으로 그려진 것들이 특징이라고 할까요?특히 병균들을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균들의 치명성을 암시하기 위함인지 균들이 하나같이 각선미를 자랑하며 망사스타킹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보는 이를 웃게 만듭니다. 책은 각.. 2024. 12. 21. 『그림 형제 동화집』 리뷰 이 『그림 형제 동화집』은 도서관에서 『안데르센 동화집』과 함께 발견한 책입니다. 두 책이 세트처럼 비슷한 양장본에 디자인을 하고 있었는데 『안데르센 동화집』을 먼저 읽고 그다음 『그림 형제 동화집』을 펼쳤습니다. 안데르센 동화와는 달리 그림 형제 동화는 구전을 베이스로 수정이 여러 차례 가해지긴 했으나 일단은 민담에 가깝기 때문에 안데르센 동화와는 달리 묘사가 간단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데르센 동화는 자세히 읽으면 배경의 묘사라던가 등장인물의 심리라던가 묘사가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이거든요. 반면 그림 형제는 그런 묘사가 간략하게 되어 있고 내용도 짧은 것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야기의 가짓수가 안데르센 동화보다는 좀 더 많은 편입니다.그리고 안데르센 동화집과 같이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 2024. 12. 20. 『안데르센 동화집』 리뷰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더니 새로 들어온 책 중 비슷한 디자인의 양장 서적이 두 권 세트처럼 놓여있는 게 보였습니다. 책의 제목도 다름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집』과 『그림 형제 동화집』으로 동화책이긴 하지만 원래 이 두 가지는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책의 디자인도 맘에 들어서 두 권 다 같이 빌려왔습니다. 책 디자인을 여러모로 살펴보니 일단 책이 작고 깔끔한 양장에다 삽화도 많이 들어 있고 마치 소장을 하고 싶게 생긴 책이었어요. 거기다 동화책이긴 합니다만 제가 어릴 적에 읽었던 그림책들과는 달리 활자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어른들 대상으로 나왔을 법한 느낌이 들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책을 완독하고 난 뒤에도 느낀 것이 안데르센 동화들은 단순 해피엔딩 위주의 동화라기보단 어른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는 환상소설이.. 2024. 12. 19. 『동서기담 : 동서양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모음집』 리뷰 이 책은 제목부터가 '동서기담』이라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앞의 동서는 대강 작가 이름이거나 아니면 동양과 서양을 통틀어 부를 때의 '동서'거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책의 부제가 '동서양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모음집'인 것으로 보아 후자가 맞더군요. 일단 중요한 것은 뒤의 기담이었는데 무서운 이야기나 실체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것들은 도서관엔 그 수가 많지는 않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이런 책들을 발견하면 즐거운 점이 많아 망설이지 않고 책을 빌려왔습니다. 책의 저자는 시부사와 다쓰히코로 생소한 이름인데 속표지의 저자 설명에 의하면 일본의 소설가이자 프랑스 문학자, 평론가로 사드의 작품을 일본에 소개하거나 『유럽의 유방』과 『황금시대』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냈고 만년에는 『잠자.. 2024. 12. 18.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리뷰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은 더운 여름 으스스한 내용의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기담집인 것을 보니 일본 특유의 기묘한 이야기이겠거니 했는데 작가의 이름을 살펴보니 다름 아닌 오노 후유미, 바로 『십이국기』의 작가더라고요. 십이국기가 완결 아닌 완결이 난 뒤로 오노 후유미가 낸 소설들은 몇 편 읽은 적이 있었는데 대개 그 소설들은 공포 아니면 미스터리에 가까운 내용들로 원래 작가가 판타지 소설가라기보단 공포 소설을 더 썼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오노 후유미의 공포 소설들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래도 십이국기 시리즈의 이야기를 마저 써 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책을 폈습니다. 이 소설 『영선 가루카야 기담집』은 괴담 전문지에 연재했던 작품들을 모은 것이라고 속표지에 설명이.. 2024. 12. 18. 『카르밀라』 리뷰 서양의 공포소설이나 환상소설들을 찾다 보면 뱀파이어와 같은 흡혈귀 관련 소재라거나 혹은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소생하는 공포를 다루는 이야기를 좀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유의 이야기가 서양 공포소설에 많았던 것은 이와 관련된 구전 같은 것이 전해지는 게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뱀파이어 소설 같은 것도 가끔 공포소설을 찾다가 얻어걸리는 경우가 많은 법이지 이것만 전문적으로 파고든다거나 찾아본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기담이나 환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소설은 좋아하지만 아직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도 분량이 많아 보인다는 이유로 읽지 못한 형편이었고요. 카르밀라 같은 경우는 제목만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왠지 정보를 찾아보니 이 책이 뱀파이어를 다루는 소설로 그 유명한 .. 2024. 12. 17.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