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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5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리뷰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는 인터넷에서 괴담을 검색하다가 요새 이 장르에서 인기가 있는 책이라는 소리에 흥미가 생겨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미쓰다 신조의 신간을 주문할 때 함께 주문하게 된 책입니다. 작가인 세스지에 대해서 아는 바는 별로 없으나 최근에 읽게 된 일본 공포소설 혹은 괴담의 특징이라고 할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하고 저자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면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알 수 없게 구분선을 무너뜨리는 경향이 있던데요. 제가 좋아하는 미쓰다 신조 작가의 '작가 시리즈'가 단적으로 그런 케이스이기도 하며 이번에 접하게 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역시 비슷한 구성과 전개를 취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건 마치 공포영화에서 흔히 시도.. 2025. 7. 9.
『공포공장』 리뷰 도서관에서 발견한 이 책 『공포공장』의 작가인 아나 마리아 슈아는 속표지에 실린 설명에 의하면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라고 합니다. 예전에 한번 이 책을 보았을 때 책에 실린 많은 설화들 중에서 상당수 아메리카 원주민의 설화인 것을 보고 흥미롭게 생각했었어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설화는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라서 그렇기 때문인데 그것도 일반 설화들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포스럽게 여겼던 존재나 옛적의 괴담 같은 것을 실은 이야기니 제 취향상 흥미가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을 때 이 책이 다시 눈에 띄어 이번에 감상문을 써 볼 생각으로 빌려오게 되었는데요. 저자인 아나 마리아 슈아는 각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혹은 유명하다 싶은 이야기들을 모아 그것을 현대적으로 각.. 2025. 6. 25.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 리뷰 이번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스페셜』은 지난번에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후속편인 것을 알고 빌려보게 된 책입니다. 첫 번째 시리즈인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고, 이번 후속편도 제 취향이긴 했지만 책을 읽을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는데요. 후속편인 이 책은 전편인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과 비슷한 구성이기 때문인지, 약간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건 이미 한번 비슷한 이야기를 보기도 했고,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괴담이나 도시전설보다 이번 편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음모론에 치중된 것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음모론이나 도시괴담이나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존재하지만 왠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음모론보다는 도.. 2025. 3. 23.
『괴물딴지 미스터리 사전』 리뷰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가보면 '괴물딴지'란 사이트에서 스크랩된 외국의 도시괴담이나 음모론등의 흥미진진한 글들이 올라온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종종 그쪽 관련 게시물을 흥미 위주로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도시괴담이나 음모론들이 으레 그렇듯 다 믿기는 어려운 내용이지만 한밤에 읽으면 으스스하기도 해서 흥미롭다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거기다 마을 도서관에도 이 괴물딴지의 글을 엮은 책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언젠간 본다 본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인터넷에서 많이 봤으니까 내용을 대강은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근데 막상 빌려와보니 제가 안 본 이야기들이 더 많더라고요. 어찌 보면 예전에 빌려본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의 국제버전이라고도 할 수 .. 2025. 3. 21.
『한국 괴담』 리뷰 교보문고에서 혹시 도시전설이나 괴담 종류를 분석하거나 모아놓은 책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 『한국 괴담』입니다. 공포물과 괴담은 사람들에게 스테디 하게 인기가 많은 것 같지만 약간 마이너하다는 인식이 있어 이것을 전문적으로 풀거나 연구한 책은 드물다는 느낌이 있는데 한국의 괴담을 시대적으로 또 종류별로 분석한 책을 발견한 것은 반가운 일이었다고 할까요? 찾고 있던 내용이 옛날의 설화나 민담에 끼어있는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배경의 괴담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괴담이나 기담을 치면 설화에 가까운 개념이 더 많아 그에 대해 다룬 책은 많은 반면 현대 괴담에 대한 분석은 좀 적다 싶은 경우가 없지 않았거든요. 『한국 괴담』은 발간 시기가 2022년도이..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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