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드라마녹두꽃17 『녹두꽃』 47화-48화(최종화) 리뷰 (2019. 7. 14. 작성) 드라마 『녹두꽃』은 첫 화는 본방송을 놓치고 재방송을 보면서 시작한 드라마였어요. 아마 내 기억 상 5화-6화(구3화)부터 본방을 챙겨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그 뒤로 쭉 본방사수에 성공했고 마지막 화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드라마의 모델이 된 역사적 사건들이 비극적인 것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답답하고 암울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고도 충분히 볼 만한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좀 찾아보니 '동학군'과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작품이 생각보다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하니 처음엔 소재가 참신해서 끌렸던 걸지도 모르겠네요.저번 화에서 고부로 돌아온 별동대원들이 어째서 명심 아씨를 찾아와 몸을 의탁했는가 싶었는데 유월이도 의주로 피난을 간 마당에 다른 동학군들은 전멸, 황진.. 2024. 12. 12. 『녹두꽃』 45화-46화 리뷰 (2019. 7. 13. 작성) 드라마 『녹두꽃』도 이제 마지막 화 한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꽤나 암울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할까요? 저번 화 예고편에서 녹두장군이 이송되는 장면이 나와 오늘 처형 장면이 나오고 나머지 부분에서 이강과 이현 형제의 대립이 주가 되나 했는데 이번 예고편을 보니 녹두장군과 다른 접장들의 죽음은 마지막 화에서 다뤄질 예정이고 의외로 그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을 이번 화에서 좀 더 풀어서 다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두장군의 사진이 남는 이야기는 송자인의 권유 덕이었다는 게 드라마의 가공이었는데 난 이 부분이 왠지 맘에 들더라고요.동학군들 토벌에 대해서는 직접 묘사되기보단 송자인과 백이현의 대화로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살아남은 것은 어린아이 하나뿐.. 2024. 12. 12. 『녹두꽃』 43화-44화 리뷰 (2019. 7. 7. 작성) 우금치(우금티) 전투의 대패 이후 도망치는 동학군과 그를 쫓는 관군과 일본군의 모습으로 이번 43화-44화는 암울하게 시작합니다. 전편의 우금치 전투에서 일방적인 학살을 자행한 것이 일본군 주도로 그려져 있고 관군의 역할은 많이 축소되어 있어 약간 비판섞인 감상도 몇 개 보았는데, 이번 43화와 44화에서 도망치는 동학군과 집강소에 남은 동학도들에게 보복을 가하며 학살하는 쪽은 (물론 일본군도 있지만) 대개 관군과 민보군을 중심으로 묘사되었더군요. 여러모로 답답하고 비극적인 상황에다 도망치던 동학군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은 좀 섬뜩한 느낌까지 들었고요.아무래도 추측이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의 비중이 더 컸던 이유에는 일단 모인 의병들이 '척왜'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동학군과 일본군의 대립을 좀 더 부.. 2024. 12. 11. 『녹두꽃』 39화-40화 리뷰 (2019. 6. 30. 작성) 드라마 『녹두꽃』도 이제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 중입니다. 예정된 비극 때문에 결말부에서 슬퍼질 것 같지만 그래도 작 중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어떻게 결말을 맞을지 궁금해지기 때문에 왠지 그만 볼 수가 없더라고요. 다른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달리 백이강은 해피엔딩을 맞기는 어렵겠지만 실은 이건 드라마 처음 볼 때부터 어느 정도 감안한 것이기도 한 부분이라... 어떤 의미로 주인공 백이강은 지금까지 본 드라마 속 주인공들 중에서 제일 짠한 인물로 남을지도.송자인이 의병에 협력하여 일본군에게 제공할 물자를 빼돌리려는 계획은 백이현이 먼저 눈치를 채고 송자인의 아버지를 상대로 거래를 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갑니다. 송자인과 그녀 아버지의 부녀 케미가 좋다는 것과 별개로 사상적인 차이도 있어 언젠가.. 2024. 12. 10. 『녹두꽃 』 37-38화 리뷰 (2019. 6. 28. 작성) 지난 회차 『녹두꽃』 엔딩이 제법 충격적으로 끝났습니다. 백이강과 송자인이 드디어 오해를 풀고 재회하려는 순간 끼어든 것은 다름 아닌 백이현. 백이현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수순을 걸어가고 있네요. 캐릭터의 변모가 어느 정도 예상이 간다 했지만 중간중간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는데 이젠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이 변했고 이제는 어떤 실드도 불가능해졌어요.묘하게 백이현 캐릭터는 종영한 타사 드라마 『구해줘 2』의 성목사와 비슷해지고 있단 느낌이... 그 드라마에선 성목사가 나름 양심과 광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맛이 간 뒤 자멸하는 루트를 밟았는데 왠지 백이현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변절한 백이현을 만난 백이강의, 어머니 유월이의 노비 문서를 태워.. 2024. 12. 10. 『녹두꽃』 35화-36화 리뷰 (2019. 6. 22. 작성) 드라마 『녹두꽃』 35화-36화 리뷰입니다. 이 드라마는 한 화마다 명대사가 튀어나오는데 오늘 송자인이 하는 대사가 뼈를 때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문명을 자처하는 일본의 야만스러운 행적과 그걸 막지 못한 왕실의 무능 그리고 그것보다 끔찍한 변절자의 모습이라는 말은 드라마의 주제와도 닿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명대사와 별개로 여기저기서 등장인물들 사망 플래그가 보이는 듯. 하긴 주인공의 운명부터가 위태로운 드라마니 어쩔 수 없는 전개긴 하지만요. 드라마에서 일본 관련만 나오면 분위기가 싸해지고 내용이 늘어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백이현의 앞날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게 솔직히 천출인 형보다 그나마 나았던 처지에서 그 뿌리깊은 신분 콤플렉스도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었고요.우금치 전투의 끝이 비극이라 할지라도 적.. 2024. 12. 9. 이전 1 2 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