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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미씽 : 그들이 있었다』 1시즌 4화 리뷰 (2020. 9. 6. 작성)

by 0I사금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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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 4화 리뷰입니다. 드라마가 떡밥을 차근차근 회수하는 것이 보이긴 하는데 현재 맞닥뜨린 사건 자체는 좀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는 느낌. 3화부터 이어진 푸른햇살 보육원 출신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그 전말이 약간 드러났을 뿐 어떻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달까. 일단 두온마을에 들어온 망자들은 죽음을 맞은 자들이고 그 시신이 산 자들에게 발견되지 않는 이들이니 최여나는 자기 생존에 꾸준히 희망을 걸어봐도 죽음이 확정이라는 절망적인 결말만 기다리고 있네요.


흑막의 사주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놈들은 중국으로 튀어버리고 김욱은 김욱대로 남국의 복수를 한다며 조사를 하러 다닙니다. 신준호는 약혼녀인 최여나의 실종을 신고하고 그를 찾아다니는데 아무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욱에게 무언가가 있다는 걸 감지하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해요. 하지만 김욱은 동생인 남국의 일 때문에 경찰을 불신하는 상황. 그런데 굳이 토마스나 장판석에게까지 최여나와 신준호의 관계나 신준호와 개인적으로 얽히게 된 사실을 숨길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었어요.


현재 범죄를 저지른 흑막이 푸른햇살 보육원 출신들을 죽인 건 실은 재벌그룹의 후계 문제 때문이었는데 4화에 등장한 한회장이란 인물의 혈육이 그들 중에 있을 수가 있어 지분이 뺏기는 걸 두려워한 인간의 소행이라 추정되더라고요. 하지만 죽은 김남국과 최여나의 DNA의 검사 결과(불일치 판정)를 흑막이 확인한 걸로 보아선 현재 살해당한 인간들 중엔 한회장의 직계는 없는 듯. 설마 김욱이 숨겨진 재벌 3세이거나 한 건 아니겠죠. 아니면 두 번째로 살해당한 보육원 출신 장명규가 손자이거나. 김욱이 손자라 하면 이야기가 너무 뻔한 것 같은 전개라... 한회장 손자가 김욱이면 김욱의 엄마가 한회장 딸이란 이야기가 되지 않나요?


의외로 초반 뿌려진 떡밥들이 빨리 회수되고 있는데 두온마을 준수 엄마가 김욱의 실종된 어머니일 것이라는 것은 그가 떨어뜨린 목걸이를 통해서 확정되었습니다. 어째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심하게 투닥거린다 했더니 역시 혈육이었던 것...! 이제 어째서 그가 실종이 됐는지 밝혀지길 기다리면 되겠고요. 장판석이 찾고 있는 실종된 딸 장연지는 종아가 맞는 것처럼 흘러가는 게 자꾸 장판석을 도와주는 것이 종아며 두 사람 역시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아 미심쩍어요. 다만 중간에 김욱이 종아의 부모님을 언급하는 장면이 있어 이건 종아가 입양이 된 건지는 아직 알 수 없고요.


3화에서 사고를 친 성범죄자 망령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고만 더 치는 바람에 답답해졌는데 이 망자는  이번 4화에 잠깐 등장한 고시생의 영혼이 성불하는 걸 김욱이 한 것이라고 착각하여 마을 아이인 준수를 인질로 잡고 김욱을 저승사자라고 몰아붙이며 자신을 성불시키라 윽박지릅니다. 그러다가 김욱한테 한대 맞고   마을 사람들한테 제압당해 끌려가는데요. 근데 이 성범죄자 하는 말이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같지는 않으며, 실종자들의 행방을 찾아내고 그들이 성불하는데 주인공인 김욱이 어떻게든 관여를 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말이 실은 틀린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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