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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좀비탐정』 6화 리뷰 (2020. 10. 6. 작성)

by 0I사금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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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좀비탐정』 6화 리뷰입니다.  이번 6화는 패러디와 개그 장면이 과해서 아쉬웠던 전반부와 주인공 김무영의 과거에 대한 단서가 잡혀서 흥미진진했던 후반부였다고 평할 수 있겠네요. 초반 경찰이 김무영의 신분을 의심했던 건은 원래 탐정인 김무영이 평소 일 때문에 신분을 위조한 정황이 많아 어찌어찌 넘어갑니다만. 그런데 경찰들은 이 상황만 넘어간 거지 의심을 푼 건 아닌 것 같고  주인공을 의심하는 옆 사무소 인간들은 개그인데 반해 형부는 뭔가 확실하게 단서를 잡을 것 같은 예감.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너무 심각해지기보다는 병맛 요소들을 많이 첨부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편인데 이번 6화는 좀 과했단 느낌. 김무영이 자신이 기억상실한 재벌 2, 3세가 아닐까 상상하는 장면이나 산에서 멧돼지랑 대치할 때 게임 화면 나오는 장면 같은 것은 코미디 요소라 해도 좀 불필요했던 느낌이랄까. 하지만 후반부에 무당을 찾아가서 기억 되살리려고 했다가 그 무당이 추적 70분에 나온 사기꾼인 거 발각되는 장면은 좀 웃겼네요. 김무영이 과거 김소리란 아이 살인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사건에 근접하거나 실제 범인이라 추정되는 인물이 모습을 보이는 장면들은 흥미로웠고요.


추적 70분에서 인터뷰했다가 습격당한 증인남은 첫 등장부터 어딘가 찜찜한 느낌이던데 이번 6화에서 김소리 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정된 듯. 김무영의 신분을 증명할 라이터를 훔쳐 간 것도 얘인 것 같아요. 현재 드라마의 분위기가 밝아서 답답한 부분은 없는데, 앞으로 고구마 장면이 추가될 수 있겠네요. 주인공이 김소리 사건에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그 정체는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아니면 피해자 유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 일반적인 전개라면 사건을 담당한 형사일 것 같습니다. 설마 드라마의 주인공을 살인범으로 설정했을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주인공의 기억이 없다는 점 때문에 역으로 살인범으로 몰릴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있었고요. 아마 다음 화에 이런 내용이 나오게 될 듯. 그리고 추적 70분에서 나왔다가 습격당한 증인남의 치매 어머니가 실종되었다고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김무영이 공선지와 함께 산을 수색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멧돼지를 처 팬 뒤  한 끼도 해결하고 시민상까지 덤으로 받습니다. 이때 치매 어머니가 아들이라 주장하는 증인남에게는 무덤덤한데 반해 김무영은 자식처럼 여기는 걸 보면 치매가 아니라 진짜 김무영의 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주인공은 형사가 맞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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