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좀비탐정』 4화 리뷰입니다. 주인공들이 의뢰인의 딸인 김윤주를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구하려고 하지만 계획은 틀어져서 그만두려는 김무영을 여주인공인 공선지가 다잡으려 합니다. 이 와중에 곱창 PPL이라도 들어간 건지 드라마에 곱창 관련 장면들이 좀 많이 나오는 듯... 은근 이 드라마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주인공 배우가 생고기 입에 넣는 건 어떻게 촬영했나 싶더라고요. 어쨌든 사이비 종교 단체에 들어간 김윤주를 찾기 위해 다시 단식원으로 잠입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둘 다 사이비 종교 측에 얼굴이 알려진 판이라 이번에는 김무영이 야채 납품업체 직원으로 위장하여 들어간 뒤 김윤주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하나도 안 긴박하고 개그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주인공인 김무영이 안경 쓴 거 잘 어울리더군요. 안경 쓴 채로 나와도 괜찮을 거 같은데... 하여간 또 어쩌다 일이 틀어져서 김무영은 도로 사이비 종교 간부들에게 잡히고 그의 체질이 남다르다는 것을 안 교주가 그를 이용해서 포교를 하려고 합니다. 김무영은 자신이 감각을 못 느낀다고 속인 뒤 무대 위에선 아파하는 척하면서 처음 약속을 깨 버리고 간증회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사이비 종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는 좀 심심하게 마무리된 느낌. 그나마 나중에 교주가 주인공 몸이 이상하다고 경찰들한테 증언해도 사람들이 약에 취해서 저런다 넘어가는 장면이 웃겼달까. 경찰이 너무 제때 와준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여주는 사람 구하면 그대로 탈출할 것이지 그대로 교주한테 덤벼드는 게 은근 철 지나간 열혈 민폐 타입 같았어요. 거기서 더 심각한 사건으로 발전 안 하고 개그로 마무리되어서 망정이지. 좀 의외였던 건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정체가 생각보다 빨리 다른 사람들한테 들통이 났다는 사실이라고 할까요?
의뢰비를 받고 좀 풀어진 김무영이 생닭을 사다 먹는 장면을 옆 사무소에서 훔쳐보게 되고, 그한테 치킨 가져다주려던 여주인공이 주인공의 몸 상태, 심지어 교주 지팡이에 꿰뚫려서 몸에 구멍이 난 모습을 보고 기겁하는 게 4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주인공이 좀비 상태인 것은 꽤 오래 숨길 줄 알았는데 전개가 빨라서 의외. 보다 보면 좀 웃긴 게 주인공이 밖으로 나가면서 자신이 좀비 상태란 것을 숨기기 위해 비비크림을 떡칠하는데 따지고 보면 비비크림을 발랐다 하는 상황이 원래 배우 본체라는 것. 드라마 설정상 비비크림 상태가 너무 좋은 거라고 넘어가야 하는 듯... 비비크림 PPL도 있는 건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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