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선산』 4화 리뷰입니다.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고 6부작이긴 하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한 회차씩 쓰고 있으므로 한 번에 달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감상하는 중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드라마에서 반전 요소가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스포일러를 보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는 것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번 4화에서는 살인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대한 단서가 제법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윤서하 주변의 사람들이 엽총으로 살해당한 것을 보면 이 엽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싶던데... 그러면 이번 4화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인물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현재 의심스러운 김영호는 행색이 그럴 뿐 범인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들었고요.
일단 전편에서 윤서하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의 강사장이 살해당하고, 이번 4화는 김영호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횡설수설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김영호의 집안에는 무당이 의식을 치르는 제사상이라던가 관련 무구들이 늘어선 것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영호는 무속신앙을 믿고 있다거나 하는 것으로 추정되던데 역시 전편에서 최성준 형사가 접한 뉴스대로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가스라이팅 한 사건이 본질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중간 약간 의아했던 것이 김영호가 방에서 누나의 이름이 적힌 용지를 보며 발작하듯 화를 내는 장면이 있던데, 이 장면은 화면을 돌리더라도 글귀를 읽기가 어려워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어렵더라고요.
어쨌든 강사장이 죽었으면서도 누군가가 윤서하에게 강사장인 척 메시지를 보내며 그녀를 꾀어내고 김영호가 그 뒤를 미행하는 등 수상쩍은 일이 이어지는데요. 경찰은 김영호를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보며 그를 추궁합니다. 이번 4화는 주인공인 윤서하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형사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는데 박상민 같은 경우는 어떻게든 실적을 올리기 위해 김영호를 범인으로 확정하고 영장을 받아내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합니다. 하지만 수색은 결국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채 의미 없이 끝나버리고 박상민은 좌절하게 돼요. 반면 최성준은 김영호 주변인들을 탐색하면서 증거를 모으는데 그는 김영호가 한때 신세를 졌다는 스님을 찾아 그에게 부적을 그리는 걸 가르쳐 준 게 누구인지 알아내게 되지요.
여기서 최성준을 맞아들이는 이는 비구니 스님이었는데, 정확하게 그녀가 김영호에게 부적을 만드는 걸 가르쳐 준 게 아닌 다른 스승이 있었다는 게 드러납니다. 근데 최성준 형사가 스님이 있는 신당을 탐색하는 장면에서 돼지 시체가 나오거나 피가 뿌려진 장면이 나와 묘하게 섬뜩함을 안겨준 건 덤. 김영호와 스님의 스승이라던 무당 -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며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을 통해 최성준은 김영호가 어머니와 함께 그녀의 제자가 되려고 찾아왔다는 사실을 어찌어찌 확인하게 되는데요. 어째서 김영호의 모친이 아들을 데리고 무당이 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는지는 의문이지만, 아파트 현관에 문양을 그린 건 다른 이(김영호의 모친)일 수 있다는 증거가 등장했습니다.
또한 양재석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로부터 범인의 것이라고 추정되는 혈흔의 분석 결과를 듣게 되는데 여기서 최성준은 혈흔의 주인이 여자이며 A형이고, 윤서하와는 친가 쪽으로 혈육이지만 김영호와는 외가쪽으로 혈육이 된다는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려운 소리를 접하게 됩니다. 현재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윤서하와 김영호의 친족인 여성이면서 각자의 모친과 부친이랑은 혈육이라는 건데 왠지 유전자가 이렇게 겹친다는 이야기는 근친상간과 같은 범죄가 여기에 스며있지 않나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한 집안의 비극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하던데 대체 어떤 가정사가 숨어있는 건지 궁금. 거기다 경찰서에서 증거가 없어서 풀려난 김영호가 막판에 복면을 쓴 자들에게 폭행당하고 끌려가면서 내용은 예측할 수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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