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드라마(2018년~2021년)

『보이스 3』 7화-8화 리뷰 (2019. 6. 5. 작성)

by 0I사금 2024. 12. 31.
반응형

드라마 『보이스 3』는 일요일에 토요일 방영분 재방송과 일요일 본방을 한꺼번에 해 주기 때문에 지난 회차 재방과 본방 한꺼번에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놓친 방영분이니까 꽤 기대를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7화 - 8화 방영하기 전 나온 예고편에 시즌 3의 빌런 '와이어 슌'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언급이 됐기 때문에 특히 더 기대한 것도 있었거든. 그런데 막상 보니 이번 7화와 8화 내용이 그동안 봤던 『보이스 3』의 에피소드 중에서 제일 흥미가 떨어지는 에피소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와이어 슌'의 정체라고 밝혀진 후지야마 코이치는 뭐 도강우의 아버지가 살해한 아이의 오빠이며 어릴 적 진술에 진범은 도강우라고 증언했다고 하지만 또 다른 가면남의 하위 같은 포지션으로 등장했고 포스 자체가 진범 같지 않아서 후지야마 코이치는 페이크겠거니 싶더라고요. 와이어 슌의 정체가 그리 쉽게 밝혀질 거라 생각은 안 들었고 그냥 예고편 장면은 낚시


거기다 이 후지야마 코이치를 쫓는다고 그 난리를 쳤음에도  8화 후반부에 어이없게도 목매단 시체로 발견되어 긴장감이 줄어들더군요. 혹시 저것도 죽은 척하고 나중에 뭔 트릭을 쓰려나 했는데 드라마 끝날 때까지 그런 것 없었다는 거. 적어도 죽은 피해자의 오빠에 도강우랑 악연이라면 도강우와 만나 뭔가 중요한 떡밥을 남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런 기미도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도 뭐 반전이 있는 건지 몰라도 그다지 흥미를 유발하는 인물은 아니었고요.


거기다 이번에 메인 사건과 관련 없이 등장한 주변 에피소드는 재벌 2세의 범죄 때문에 피해 입은 사람들 이야기인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드라마에서도 많이 써먹은 것이지라 좀 참신한 구석이 적었고요. 약물 이야기가 언급되었을 때 도강우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있어서 혹시 이 재벌 양아치가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있나 싶었는데 그냥 이놈은 마약사범에 성범죄에 죽어도 싼 놈인데 뭐 반전 없이 원한을 산 사람에게 죽은 게 이번 내용.


그나마 사이다라면 피해자가 보복은 제대로 했다는 점이랄까 설마 저렇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제대로 보복도 못하고 복수는 부질없네 하는 교훈과 함께 그저 시늉만 낸 거라면 정말 짜증 나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래도 보복은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 에피소드는 메인 사건과 진심 관련도 없고 긴장감도 적어서 전반적으로 와이어 슌 잡기 전 분량 채우기로 소모된 에피소드 같았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