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허버트조지웰스6 『투명 인간』 리뷰 이 만화 시리즈를 접했을 당시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 『투명 인간』을 제대로 읽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만화를 접하기 좀 전에야 원작 소설을 완독한 바 있는데 투명인간이란 소재는 많이 매체에서 다뤄지긴 했지만 그 원형이 되는 소설은 상당히 늦게 읽게 된 셈이며, 소설이 이렇게 재미나고 주제의식이 깊은 것도 늦게야 알게 된 셈입니다. 하여튼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기에 얼마 전부터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래픽노블 명작소설 시리즈들을 계속 빌려오고 있었고 이번엔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것들 중에서 『투명 인간』을 선택했습니다.만화화된 이야기의 줄거리는 일단 소설에 충실한 편입니다. 만화 자체도 재미나게 읽은 편이고요. 표지에 대해서는 계속 불만을 이야기하게 될 거 같지만 적어도 이번 표지는 깔끔한 데다 내.. 2025. 7. 6. 『우주전쟁』 리뷰 예전에 블로그에 도서관에서 발견한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 『우주전쟁』을 감명 깊게 읽고 리뷰를 쓴 바 있습니다.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들은 『투명인간』을 시작으로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도서관에서 발견한 종류야 『투명인간』과 『타임머신』그리고 이 『우주전쟁』 그리고 단편소설 일부 정도뿐이지만 어느 소설이든 굉장히 흥미 있게 읽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한 것은 다름 아닌 『우주전쟁』인데 보면 이 소설이 굉장히 제 취향에 맞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일단 소설의 소재 자체가 굉장히 시대를 앞서간 것도 있겠거니와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워 승리하는 인간이 아닌 거대한 존재 앞에 얄짤 없이 무너지는 인간 군상들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는 점인데 잘만 각색하면 현대에도 무리 없이 먹힐 내.. 2025. 6. 10. 『바벨의 도서관 : 마술가게』 리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 2025. 3. 11. 『투명인간』 리뷰 아마 책 표지에 쓰인 그림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아닌가 싶네요. ( "Globe, top hat and man's business suit against blue background." ) 이 유명한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건 처음인데 실은 초등학교 때였나 친구의 집에 굴러다녔던 포켓북 수준의 작은 번역서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나이가 어려서 깨알 같은 글자가 많은 책에 흥미를 못 가졌을 뿐만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애먹었거든요. 결국 제대로 읽지도 않고 손에서 놓고 말았습니다. 그때 굳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TV에서 투명인간에 관한 게 여러 번 등장하는 걸 본 적이 있어 그 개념에 대해 얼핏 알고는 있었는데, 아마 『투명인간』을 다룬 영화의 개봉에 맞춰 모 프로그램에서 투명인간이 가능한가에.. 2025. 2. 28. 『우주전쟁』 리뷰 『투명인간』이나 『타임머신』 등 웰스의 유명한 소설들을 어떤 기회로 말미암아 몇 번 접하고 이 작가의 작품 세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나 작가가 쓴 소설들의 정보를 찾아보면 거의 SF 소설의 효시 격이나 다를 바 없는 작품들을 썼다고도 나오는데, 실제로 그의 소설들에 나온 소재들을 보면 현재의 많은 매체에서도 여러 번 써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작 중에서 『투명인간』과 『타임머신』은 이미 읽었으니 다른 대표작인 『우주전쟁』을 읽어볼까 했는데 웬걸 아쉽게도 도서관에 맘에 드는 책 종류가 없었어요. 어떤 도서관은 아예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었고, 다른 도서관에는 책이 두 종류 있긴 하지만 하나는 책이 좀 낡은 편이라 선뜻 손이 안 갔습니다. 하나는 아쉽게도 청소년 문고본.. 2025. 1. 20. 『모로 박사의 섬』 리뷰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외국의 영화들을 더빙하여 한국에서 외화 특집으로 방영을 해준 것을 본 기억들이 여럿 있습니다. 실제로 그 영화들 중에는 외국에서 이미 유명한 영화들이 유명세에 따라 한국에 수입되어 TV로 방영된 것들이 있었을 테고 어떤 영화는 추억에 서려 나중에 커서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봤다가 그때 받았던 감상과 다르게 본토에서 크게 성공을 하지 못했거나 평이 나빴다고 하는 등 의외의 글을 접하게 되어 놀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영화의 더빙 자체가 드물어졌기 때문에 영화의 평과는 상관없이 상당히 기억에 남은 영화들이 있는데 바로 이 소설 『모로 박사의 섬』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닥터 모로의 DNA』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어린 시절 당시와 나중에 커서 영화를 희미하게 기억을 했을.. 2024. 12.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