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드라마(2022년~2023년)

『블라인드』 7화 리뷰 (2022. 10. 8. 작성)

by 0I사금 2025. 5. 23.
반응형

드라마 『블라인드』 7화 리뷰입니다. 아쉽게도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지만 현재 보고 있는 다른 드라마랑 시간이 절반 겹치는 바람에, 『블라인드』는 나중에 재방송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이상하게 이번 7화는 편성표를 살펴봐도 오늘 오전 일찍 한편 재방송해 주는 것 외에는 뜨는 게 없어서 겨우 시간을 맞춰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블라인드』를 보고 재미있다고 평들 하는 걸 보면 분명 몰입도 있고 흥미로운 드라마임에도 이상할 정도로 재방송은 드문 지라 의아할 수밖에 없달까요? 혹시 재방송이 적은 건 드라마 내에서 잔인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는 이유일까요? 안 그래도 내용이 제목 따라가는 드라마라 한 화 안 보면 내용 파악하기가 힘든데 말이죠.


이번 7화에서 안태호 소장이 백문강 일당에게 끌려가 배트로 두들겨 맞는 고문을 당하고 생매장당하는 장면이 나오거나 (안태호 소장은 누군가가 와서 구해주면서 목숨을 부지함) 막판에 강영기 전무의 딸이 결혼식 당일 입이 찢겨서 죽은 상태로 나오는 등 끔찍한 장면이 약간 나오긴 하거든요. 이런 경우는 편집을 좀 하거나 밤에 편성을 해도 되지 않나 싶던데... 하여간 이번 7화를 기점으로 그동안 질질 끌어온 희망복지원 관련으로 내용이 좀 더 풀리기 시작했는데 일단 안태호 소장이 복지원에서 다른 아이들을 배반하여 경비들에게 아이들의 탈출을 고발한 인물이라는 것은 진작에 밝혀졌습니다. 덤으로 무당인 응암댁은 과거 숲에서 굿을 하다가 복지원 아이들이 끌려가는 걸 목격한 장본인이라는 게 밝혀졌고요.


이번 7화에서 그나마 속 시원했던 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던 염혜진의 손톱 증거물 서류를 되찾은 건데, 류성준의 동료인 김석구는 대놓고 강창욱 형사에게 왜 서류를 빼돌렸냐며 추궁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결국 경찰들 손에 서류가 다시 들어가긴 합니다만 현재 용의자인 류성준이 직접 찾아낸 증거라 용의자가 아님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로 나와 아직 누명 벗기는 그른 것 같더라고요. 거기다 일단 염서장이 자기 치부 감추는 데 급급한 인간이라서... 그런데 염서장 스파이인 강창욱은 선배라고 하지만 김석구에게 하는 짓이 지나치게 모욕적인지라 보는 사람이 화가 날 정도였는데 화난 김석구 형사가 힘으로 눌러버리는 장면은 저래도 되나 싶다가도 사이다였습니다. 진심 강창욱은 어떻게 몰락할지 기대가 된달까.


거기다 안태호 소장은  자신이 최기사를 내리쳤다고 경찰에 자수까지 하는데요. 물론 최기사를 죽게 만든 장본인 아니라는 이유로 염서장이 풀어주라고 오영국 팀장에게 압박을 주긴 합니다만... 7화 오프닝에서는 이번에 타깃이 된 강전무가 알고 보니 희망복지원에 식품을 배달하는 인물이었다는 게 밝혀졌는데, 아무래도 상황 추정 상 원래 가야 할 고기라던가 고가의 물건들을 중간에 횡령한 인물이었던 모양. 그리고 다름 아닌 류성준의 어머니 나국희가 당시 희망복지원의 관리자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중간 백문강이 류성준을 숨겼냐며 그에게 선인인 척한다고 추궁하는 걸로 보아선 나국희 역시 죄질이 심각한 것으로 추정돼요. 도대체 희망복지원 관련자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으게 한 범인은 대체 누구인지?


그리고 그런 상황을 가능하게 만든 방법이 무엇인지 여전히 의문이며 또 나국희 역시 류성준을 자기 친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 때문에 다시 류성준의 존재에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류성준의 입양 기록이 없다는 것과 나국희의 저 태도 때문에 계속 모순이 생기는데 어쩌면 류성준은 복지원 출신인 건 맞지만, 나국희가 숨기고 싶었던 친아들이라 복지원에 맡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을 정도. 현재 전개로는 류성준은 늘 범행 현장에 한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에게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남겨주지만, 정작 형인 류성훈은 최기사의 죽음과 절묘하게 겹치거나 강전무의 딸이 죽고 난 뒤 피투성이가 된 손을 씻는 장면이 나와 빼도받고 못하게 의심스럽게 연출이 되더라고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