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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24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5화 리뷰

by 0I사금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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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5화 리뷰입니다. 일단 지난 4화는 지동만 회장의 사주를 받은 누군가가 이한신을 가석방 심사관 자리에서 밀어내려는 방도로 그의 신변에 사고를 일으키기 위해 그를 피습하는 긴장감 도는 장면에서 끝났는데요. 그래도 아직 드라마가 중반이고, 바로 나온 예고편에서 이한신이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와 큰 위기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암시를 본다면 이한신을 습격한 인물은 지동만 회장의 말에 복종하는 비서 손응준이 아닐까 싶던데 이번 5화에서 지동만 회장의 아들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경찰인 안서윤 일행에게 추적당하는 최정학을 벽돌로 가격한 뒤 끌고간 인물도 그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이한신을 습격한 게 손응준이 클 가능성은 벽돌을 이용해 사람을 내리치는 수법이 비슷했기 때문에 이번 5화에서 암시를 준 것 같았다는 생각.

 

하여간 예고편에 나온대로 이한신이 습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이 머리를 좀 다치고 한쪽 팔에 깁스를 하는 수준으로 그치긴 했습니다. 여기에 사무장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와 엉뚱한 사람을 이한신으로 착각하고 우는 개그씬이 연출되기도 하는데요. 더 웃겼던 것은 최화란 사장이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왔을 때였습니다. 최화란 사장이 찾아오자 이한신이 기억상실증인 척 연기하면서 최화란을 모르는 척 하고 이에 최화란 사장이 그걸 기회로 건물 계약서에 지장을 강제로 찍으려고 한 순간 이한신이 기억이 돌아온 듯 정신을 차리는데요. 보면 이후로 건물을 계속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최화란 사장이 이한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는 것은 맞지만 자기 직업에 맞게 이득과 관련되어서는 굉장히 냉철하고 철저해진다는 점이 보인다고 할까요?

 

호감인 인물이긴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 전적이 있고 설정이 그렇다보니 주인공 편이라고 해도 바로 사람이 바뀌지는 않는 예시라고 할까. 최화란 같은 인물이 금방 바뀐다면 그것이 오히려 캐릭터 붕괴일 듯. 그래도 이번에 이한신이 해결해야 할 사건에서 또 다른 해결사가 되는 등 도움을 주는 역할이더라고요. 지동만 부자와 관련된 계획이 진행 중인 것과 별개로 이번에 이한신은 가석방된 양복규라는 인물이 억울한 일을 당하자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공사 현장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양복규는 교도소에 수감되었을 시절 교도관인 이한신과 안면이 있던 사이였고, 취업조건부 가석방으로 나와 중소건설사에 취업했지만 사장의 시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 소동을 벌인 전말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투신자살 소동을 목격하게 된 이가 바로 경찰인 안서윤이었고요.

 

선배인 박진철로부터 양복규가 아들에게 절연당한 뒤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한신은 공사 현장을 찾아가 수상쩍은 점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여기서 이한신 일행은 사장이 명풍 시계가 도난당하자 바로 양복규부터 의심했다는 점이나 지나치게 명품이 많다는 정황 때문에 그가 도박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후 최화란 사장에게 부탁하여 도박장을 마련한 뒤 사장의 비밀을 캐내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물론 최화란 사장에게 그냥 부탁을 한 게 아니라 적당한 호구를 물어준다는 조건으로요. 아무래도 도난당한 명품 시계는 사장이 자금 마련을 위해 팔아치운 걸 평소 마땅찮게 여기던 양복규에게 뒤집어 씌운 것 같고, 같은 가석방 심사관 중 취업조건부로 부유층 자제들을 가석방 시켜준 심사관과 건설사 사장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오고 간 정황이 있다는 암시가 나오더라고요.

 

문제의 가석방 심사관은 지난 회차에서 지동만 회장에게 뇌물을 받아 가석방 적격 판단을 내려준 인물 중 하나로 기억하는데요. 급조로 마련된 도박장에서 오히려 사장이 돈을 더 따낼 상황이 되자, 위장한 이한신이 그 자리에 난입하여 상황을 조율하러 나서는 게 이번 5화의 엔딩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별개로 지동만 회장이 가석방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 전부인인 최원미에게 고소를 취하하라는 압박을 주는 상황이고 이에 최원미가 이한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는 내용도 나오던데요. 최원미를 뻔질나게 찾아와 압박을 주는 변호사 서동훈과 비서인 손응준 사이에 갈등이 비치는 게 왠지 자멸 플래그가 세워진 듯한데 예고편에서 지동만 회장의 아들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이 어찌 진행될 지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요. 또 왠지 연출을 본다면 최원미도 이한신에게 호감을 갖는 것 같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이한신이 잘생겼다는 언급이 많아서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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