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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예능 및 기타

『벌거벗은 세계사』 리뷰 : 할리우드에 저항한 최초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 (2024. 5. 24. 작성)

by 0I사금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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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는 재미있게 보는 방송이긴 합니다만 최근 TV를 보기가 힘들어져서 본방을 번번이 놓치는 경우가 많아 되도록 재방송은 기회가 되면 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재방송으로 보게 된 『벌거벗은 세계사』 152화에서 다룬 주제는 바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의 삶이었는데 할리우드의 다른 전설적인 배우 '찰리 채플린'을 다루는 회차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겠다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이번에 강연을 맡으신 교수님 정보. 그리고 이번 152화의 게스트 정보는 다음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521n38777

 

송낙원 교수가 전하는 마릴린 먼로의 파란만장한 삶(벌거벗은 세계사) : 네이트 연예

한눈에 보는 오늘 : 방송/가요 - 뉴스 : [비즈엔터/홍선화 기자]'벌거벗은 세계사’(사진제공=tvN)'벌거벗은 세계사' 송낙원 교수와 함께 화려함에 가려진 마릴린 먼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본다. 21

m.news.nate.com

마릴린 먼로는 당연한 소리겠지만 시대가 지나도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현재에도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 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요.

 

https://youtu.be/fCO7f0SmrDc?si=-06GT7ckulMdhbRS

마릴린 먼로의 오마주 관련으로 잠깐 예시로 지나가는 것이긴 합니다만 (여자)아이들의 'Nxde' 뮤직비디오가 언급되기도 하는 등, 한국에서도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말고도 영화나 드라마, 패션 등 문화적인 부분에서 마릴린 먼로의 영향력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또한 마릴린 먼로는 연기에 진지한 태도로 임했고 좀 더 나은 연기를 하기 위해 공부하며, 작품 연출에 고심하는 등 단순 한 시대를 풍미한 섹시스타가 아니라 배우로써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 또한 다뤄지며, 제작사에서 인기를 위해 정해준 컨셉 - 빔보 이미지를 극복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면모가 다뤄졌습니다. 그리고 뻘한 소리지만 당시 인기를 위해 제작사에서 정하고 이끈 컨셉이었다고 하지만, 이 컨셉이 배우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마릴린 먼로 역시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배우로써 승승장구하기까지 마릴린 먼로가 순탄한 삶을 살아간 건 결코 아니었으며 오히려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 외모가 특출나다 보니 그로 인해 겪는 일도 그렇지만, 당시 시대상을 볼 때 인권 개념이 희박해서 벌어진 일도 많았다는 생각. 근데 설명되는 사건들 중 일부는 현재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도 상당수...

마릴린 먼로가 영화 속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의 상당수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예쁘고 섹시한 여성이 많았지만, 실제로 마릴린 먼로는 난관이 닥칠 때마다 강하게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영화배우로 인기가 절정일 때 과거 생활고 때문에 찍은 누드 사진이 이슈가 되자, 그 사실을 회피하기보다는 자신임을 인정하며 솔직하게 당시 상황을 인터뷰하는 등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저런 솔직함과 당당한 모습이 포인트가 되어 더 인기가 많아졌다는 후일담도. 보면서 느낀 거지만 만약 저런 상황에서 회피하는 선택을 한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여파만 더 강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활동했을 당시 배우들의 여건은 매우 불리했으며 특히 여배우들은 영화 제작을 위해 얼마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소품처럼 여겨졌는데, 마릴린 먼로는 제작사에서 정해준 컨셉에 맞추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그로 인해 얻는 수익은 매우 적었다는 제삼자가 들어도 환장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마릴린 먼로는 제작사(그 제작사가 다름 아닌 '20세기 XX')이에 반기를 들어 여배우 최초로 독립 제작사를 만들고, 기존 제작사와 법정 공방 끝에 승소했다는 이야기는 그녀의 정면돌파하는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유지했던 빔보 이미지에 가려졌을 뿐, 마릴린 먼로는 실제로 독서광에 인권 운동인 인종차별 반대/여성인권/반핵 운동에도 관심을 많이 두고 활동하는 등 숨겨진 면모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 인종 차별 때문에 유명 클럽에서 공연을 하지 못했던 가수 엘라 피츠제럴드를 도와준 일화도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이성 관련해선 남자복이 지지리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남편들과의 불화(개중에는 가정폭력도 존재)도 그렇지만 케네디 대통령 형제와의 불륜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탄식이 나왔을 정도. 심지어 케네디 대통령 형제는 마릴린 먼로의 의문사와 얽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마릴린 먼로에게 진정 도움을 준 남자는 데뷔 초 도움을 준 에이전트 조니 하이드였다는 생각. 이쪽도 마릴린 먼로한테 반해서 그런 거긴 합니다만 적어도 마릴린 먼로의 뜻을 존중하고 그녀가 배우로써 활동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해 줬다고 하니...


마릴린 먼로는 36살의 이른 나이로 요절하며 안타까움을 남깁니다. 이번 152화에 인용된 마릴린 먼로의 영상을 우연히 보시고 저렇게 예쁜 여자는 50 넘어서도 예쁜가 궁금해하시던 엄마가 마릴린 먼로의 이른 죽음을 듣고 충격을 받으셨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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