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21화-22화(구11화) 리뷰입니다. 오늘은 후반으로 갈수록 좀 의아한 느낌이 들었는데, 드라마가 몇부작이라고 검색하면 32부작(구16부작)이라고 나와서 아직 회차가 많이 남지 않았나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번 주 예고편에서도 그렇고 왠지 이번 주가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처음엔 저렇게 마지막처럼 보여주는 건 페이크고 뭔가 남은 떡밥이 더 있나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영분을 보니 그냥 내일 마지막 화를 내보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개가 흘러가더라고요.
작 중에서 주인공 김태평이 본 죽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선 김태평이 그 사람 대신 죽거나 하는 방법밖에 없겠거니 어느 정도 암시가 뿌려졌었는데 오늘 22화에서 김태평이 구도경과 같이 고립된 뒤 차 안에 설치한 폭탄을 터뜨려 자살하는 마무리가 났습니다. 설마 저 폭발에서 주인공이 살아남을 것 같진 않고 심지어 구도경한테 칼까지 맞은 상태에 유서까지 미리 남겨둔 지라 살아남는다 한다면 좀 개연성이 부족할 거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주인공이 죽은 상태에서 아직 분량이 남은 거라면 나머지 내용을 어떻게 끌고 갈 생각인지 좀 의문이고요.
그런데 예지에서 본 구도경의 얼굴에 화상 자국이 있는 걸 보면 구도경은 살아남아서 예지대로 가는 건가 싶기도 한데 이번 22화 끝난 다음에는 예고편까지 없는 바람에 내용을 예측하기가 좀 알쏭달쏭 해졌어요. 살인범인 구도경은 자신 때문에 자기가 좋아한 서준영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예지를 듣고 그것을 바꾸겠다고 자수를 한 뒤, 자신이 납치한 기자 이준희의 행방을 흘립니다. 그런데 이준희랑 김형수가 갇힌 장소는 대체 어떤 곳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수로라고 하기에도 미묘하고 뭔가 대형으로 물을 담아두는 장소 같던데...
하여간 구도경은 깁스 한 척 팔에 칼을 숨긴 뒤 김태평을 협박하여 둘만 남은 뒤 김태평 살해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구도경이 옮겨 놓은 이준희와 김형수는 어찌어찌 풀려나는데 그 장소에서 도망을 친 김형수가 결국 그 부근을 수색하던 남계장한테 붙잡혔고, 기자인 이준희 역시 서준영 일행에 의해 구조됩니다. 저번 주 방영분에서 김태평이 본 예지에는 이준희한테 폭탄을 설치해서 근처에 있던 경찰들 - 서준영의 동료 형사들-이 말려들어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죽음도 어떤 반전이 있어 그 운명을 피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구도경과 김태평이 함께 죽어서 끝나는 단순한 결말이라면 좀 심심한 반전이라 내용 상 아쉽단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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