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19화 - 20화(구10화) 리뷰입니다. 드라마가 가끔은 스토리가 더딘 것 같다가도 진전이 빨라지고 떡밥 회수도 차근차근해 나가는 것이 보이는데 이번 19화 방영분에서는 김태평이 전 회차에서 보았던 것, 서준영의 동료 경찰들이 죽음을 맞는 과정이 드러났습니다. 미진의 부친(이준희)이 모종의 이유로 - 틀림없이 구도경의 계략에 의해- 경찰들이 모인 곳에 폭탄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폭탄을 해체하려다 실패하여 폭발이 일어나 서준영의 동료들이 그 폭발에 휩싸여 죽는다는 게 김태평이 본 예지였고요.
여기서 재미있는 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죽음을 볼 경우 어떻게 그 과정까지는 파악을 할 수 없었는데 관련 있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자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이야기가 이어졌다는 점이었어요. 서준영의 동료들은 그야말로 좋은 경찰들인 데다 김태평도 신뢰하는 등 관계를 쌓아나가는 인물들인데 그렇게 죽는다면 좀 안타까울 것 같아 웬만하면 살아남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그리고 이번 화에서 남계장이 자기 잘못을 밝히고 그 대가를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백선생이 말한 사람은 선택을 하고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남계장 역시 과거에 한 일 때문에 좋게 볼 수는 없는 인간이지만 이번에 반성하는 면모를 보인 것도 있어서 만약 선택에 의해 운명이 바뀐다는 게 드라마의 주제라면 남계장의 죽음도 바뀌지 않을까 추측하고요. 하지만 기레기들이나 김형수는 여전히 용납이 안 된다는 거... 그런데 이번 회차에서는 기레기들이 큰 도움을 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권경민 사촌의 비중이 늘었음) 묘하게 기레기들이 구도경을 압박 주는 것을 보면 기레기들의 행태가 짜증 나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같은 편이 되면 이롭긴 한 건가 아이러니 한 감상도 들었고요.
그리고 드라마 전 방영분을 보면서 추측하기를, 혹시 죽을 예정의 사람이 그 죽음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이 그 사람 대신 죽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김태평의 죽음은 확실하게 보여준 데 반해 서준영의 죽음은 보여주지 않았던 것도 있고, 이번 방영분 프롤로그부터 울부짖는 서준영과 빈사 상태의 김태평이 나오는 것을 보아, 전에 예측한 대로 김태평이 서준영을 살리기 위해 죽는 결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왕이면 둘 다 살아서 해피엔딩을 맞으면 좋긴 하겠지만. 묘하게 다음 화 예고편이 꼭 마지막화 같은 인상을 줘서 몇 부작인지 다시 검색해보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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