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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지구』 리뷰 (2023. 5. 24. 작성) 보면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보게 된 건 재난 다큐멘터리인 『성난 지구』로 일단 내용이 4부작인데다 한 회차당 분량이 길지 않아 다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재생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을 누르기 전 생각 하지 못한 것이 이런 재난, 특히 자연재해를 다루는 내용일수록 언급되는 희생자의 숫자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등장하며, 예고 없는 재해가 많기 때문에 그 피해 규모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면서 어떤 범죄 다큐멘터리를 보았을 때보다 더 큰 공포심을 느꼈을 정도. 어쩌면 그런 점 때문에 4부작 밖에 되지 않는 다큐를 약 이틀 걸려 보게 시간을 들여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성난 지구』는 제목답게 갑작스럽.. 2024. 12. 6.
『다이어터』 리뷰 웹툰 『다이어터』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12시간마다 한 회차가 공개되므로 평소 하루에 두 편씩 천천히 보기 시작했는데, 막판 되니까 결말이 궁금해서 결국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말은 용두용미라고 할 수 있었는데, 흔히 인터넷에서 시작부터 결말까지 훌륭한 작품이 등장했을 때 인용되는 용두용미 짤이 딱이다 할 수 있는 웹툰이었어요. 장르랑 제목의 의미도 충분히 잘 지켰을 뿐만 아니라 수지의 성장, 그리고 수지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의 성장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으니까요. 일단 주인공인 수지 캐릭터는 행동하는 노력파입니다. 처음엔 잘못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고 멘탈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트레이너인 서찬희와 얽히면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고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거든요. 꾸준함과 행동력이 합쳐지면.. 2024. 12. 6.
『녹두꽃』 19화-20화 리뷰 (2019. 5. 25. 작성) 드라마 『녹두꽃』을 보면서 이번 19화에서 처음 울었던 것 같습니다. 비극적인 장면이야 많았지만 슬픈 장면은 진심 오늘이 최고였다고 할까요? 유달리 어제 방영분부터 번개가 어린아이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 성격이 개성이 아니라 나름 차후에 일어날 일에 개연성을 부과하는 장치였던 모양입니다. 도채비를 잡기 위해 번개가 급하게 뛰어나갔고 백이현과 마주하는데 백이강의 형이란 것을 알아채고 애가 망설인 건지 모르지만 번개가 총을 맞습니다. 백이강은 송자인을 구해줬던 잘생긴 장교가 와서 구해주고요.번개가 총을 맞았을 때까지 다른 동료들이 빨리 온 점도 있고 별동대 멤버니까 급소를 피했다는 식으로 살아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 닥쳤습니다. 번개는 아직 어린 아이고 앞날이 창창하니.. 2024. 12. 5.
『녹두꽃』 17화-18화 리뷰 (2019. 5. 24. 작성) 『녹두꽃』 17화-18화 리뷰입니다. 드라마의 전개는 태반 비극적인 경우가 많고 또 역사 스포일러 덕에 주인공 편(동학군)의 앞날이 비극으로 끝날 것임을 알면서도 상당히 몰입감 있게 보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드라마에 전투가 많고 상당히 긴장감 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어서 그런가 싶어요. 황진사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백이현의 모습에 이어 황진사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처음 제 예상으론 황진사는 민란에 휩쓸려 일찍 퇴장하는 인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그런 추측과는 반대로 동학군과 향병과 접전 속에서도 살아남는데 백이현의 복수는 황진사를 죽음으로 모는 게 아니라 그가 살아있는 동안 그의 정신을 붕괴시키고 멘탈을 털어버리려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따지고 보면 그것이 더 효.. 2024. 12. 5.
『사이버 지옥 : n번방을 무너뜨려라』 리뷰 (2022. 5. 20. 작성)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 :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넷플릭스의 알림을 통해 그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공개가 되면 보기 위해 찜해놓기는 했지만 다큐멘터리는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르게 실존하는 사건이 바탕인지라 보려고 마음먹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군요. (포스터에서도 알려주다시피 공개 날짜는 5월 18일) 저번에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다룬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도 막상 보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은 직접 그 실상을 마주하기 힘들고, 심지어 재연이나 순화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범죄자들의 추악한 행태가 사람의 분노를 지피는 구석이 있어 보고 나서 멘탈이 괜찮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그래도 한국 범죄의 실상을 알리는 다큐멘터리가 .. 2024. 12. 5.
『친밀한 범죄자 : 옆집에 살인마가 산다』 리뷰 실은 도서관을 찾아갔을 때 빌리려고 맘먹었던 책은 이 책이 아니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서적이었는데 웬일인지 몇 주 전까진 있던 책이 대출된 모양으로 도서관을 찾아갔을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비슷한 느낌이 드는 다른 책을 고르기로 했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 근방에 있던 이 책 『친밀한 범죄자 : 옆집에 살인마가 산다』였습니다. 이 책 말고도 예전에 외국의 범죄 심리학자나 수사관이 쓴 책들을 몇 번 읽어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비슷하려니 싶었습니다. 처음 제 예측은 미국 내의 유명한 살인사건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범죄자의 특징과 수사 과정을 소개하는 글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특정 사건만을 콕 집어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좀..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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