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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68

『조선과학수사관 장선비』 리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더니 신간 코너에 이런 책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조선시대의 과학 수사라던가 별순검과 같은 역사적인 소재에 끌려서 관련 책을 찾아본 경험이 있던 고로 흥미가 갔기에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일단 책이 얇고 삽화가 많이 실려 있는 데다 활자도 크고 왠지 개그성 장면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혹시 주 독자층을 학생으로 정한 건가 싶었는데 책의 표지에 조그맣게 '파란 자전거 역사 동화 03'이라고 위에 쓰여 있더군요. 속표지에는 '파란 자전거 역사 동화' 시리즈에 대한 설명이 실려있는데 책에 따르면 '파란 자전거 역사 동화는 역사적 사건과 유적, 유물, 민초들의 생활상 등 잠들어 있는 역사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화, 전문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정성껏 담아낸'.. 2024. 12. 12.
『녹두꽃』 45화-46화 리뷰 (2019. 7. 13. 작성) 드라마 『녹두꽃』도 이제 마지막 화 한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꽤나 암울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할까요? 저번 화 예고편에서 녹두장군이 이송되는 장면이 나와 오늘 처형 장면이 나오고 나머지 부분에서 이강과 이현 형제의 대립이 주가 되나 했는데 이번 예고편을 보니 녹두장군과 다른 접장들의 죽음은 마지막 화에서 다뤄질 예정이고 의외로 그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을 이번 화에서 좀 더 풀어서 다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두장군의 사진이 남는 이야기는 송자인의 권유 덕이었다는 게 드라마의 가공이었는데 난 이 부분이 왠지 맘에 들더라고요.동학군들 토벌에 대해서는 직접 묘사되기보단 송자인과 백이현의 대화로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살아남은 것은 어린아이 하나뿐.. 2024. 12. 12.
『살인자ㅇ난감』 7화-8화(최종화) 리뷰 (2024. 2. 13. 작성)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7화와 마지막 8화까지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다른 드라마들에 비하면 회차가 짧은 편이라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은 아니었는데요. 블로그에 리뷰를 쓰기 위해 2회차씩 나누어 감상하면서도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8부작 드라마를 크게 나누면 4화까지를 1시즌, 5화부터 마지막 화까지를 2시즌으로 내용을 분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탕이 각성(?) 이후 잠적하고 난 다음의 내용은 이탕보다는 형사 장난감과 살인범 송촌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이탕이 자신이 쫓기는 걸 알고 도망치는 전개가 되면서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게 보이니까요.특히 7화와 8화의 내용은 이탕 이전에 노.. 2024. 12. 12.
『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리뷰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은 우연히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작품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슈렉』 시리즈를 완주하고 난 뒤 『장화 신은 고양이』까지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 극장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슈렉』 시리즈든 『장화 신은 고양이』든 재미있게 봤으므로 기대를 갖고 찜을 해 두었다가 오늘 드디어 보게 된 셈입니다. 기존 『슈렉』 시리즈나 『장화 신은 고양이』가 기존 동화의 캐릭터들을 파격적으로 각색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슈렉』 시리즈가 동화의 편견이나 클리셰를 뒤엎어 풍자하는데 초점이 맞췄다면 『장화 신은 고양이』 시리즈는 클리셰 비틀기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좀 더 모험 활극이라는 장르에 더 충실했다는 느낌이에요.『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은 어떤 의미에서 마이웨이.. 2024. 12. 12.
『옛이야기의 발견』 리뷰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읽게 된 『옛이야기의 발견』은 머리말에 저자가 7년 동안 우리나라의 설화나 전래 동화에 대해 나름 공부해 놓은 것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설명이 처음부터 붙어 있는데요. 그런 설명에 가깝게 책의 내용은 예전에 읽은 동화나 구전 민담 등을 한 편씩 정신 분석학적 관점 하나로 통일하여 분석하거나 혹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여 실어놓은 책들과는 달리 외국의 요정담(페어리 테일 Fairy Tale)이나 메르헨(Märchen)과 같은 명칭의 번역 문제나 특정 설화에 대한 다른 학자들의 다양한 분석과 더불어 작가 나름의 해석, 설화에 등장하는 요소에 대한 분석 등을 주로 담고 있어 좀 더 학술적인 내용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읽기 쉽게 동화의 뒤 배경을 분석한 다.. 2024. 12. 12.
『녹두꽃』 43화-44화 리뷰 (2019. 7. 7. 작성) 우금치(우금티) 전투의 대패 이후 도망치는 동학군과 그를 쫓는 관군과 일본군의 모습으로 이번 43화-44화는 암울하게 시작합니다. 전편의 우금치 전투에서 일방적인 학살을 자행한 것이 일본군 주도로 그려져 있고 관군의 역할은 많이 축소되어 있어 약간 비판섞인 감상도 몇 개 보았는데, 이번 43화와 44화에서 도망치는 동학군과 집강소에 남은 동학도들에게 보복을 가하며 학살하는 쪽은 (물론 일본군도 있지만) 대개 관군과 민보군을 중심으로 묘사되었더군요. 여러모로 답답하고 비극적인 상황에다 도망치던 동학군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은 좀 섬뜩한 느낌까지 들었고요.아무래도 추측이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의 비중이 더 컸던 이유에는 일단 모인 의병들이 '척왜'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동학군과 일본군의 대립을 좀 더 부..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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