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모범형사』 3화를 우연히 재방송으로 보게 되면서 시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 흥미를 느껴 3화에 이은 4화 재방송까지 찾아보게 되었고 이후 ott 플랫폼을 이용해 1화와 2화까지 결제하여 놓친 부분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당시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를 썼을 때는 3화와 4화를 먼저 보았으므로 리뷰도 먼저 올리게 되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회차 순서대로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실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여기에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제가 좋아했던 '유기혁'을 연기한 배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게 된 거였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니까 은근 OCN 드라마에서 봤던 배우들이 조연으로 많이 출연해서 좀 신기한 느낌이랄까... 현재 드라마 상에서 배우 이현욱이 연기한 전도사 박건호는 현재 누명을 쓴 이대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현욱 배우는 특별출연이라는 걸 알았는데 드라마의 메인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아는 인물이라 오래 나오려나 싶었는데 내가 보기 시작한 3화에서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말았더라는 것.
전개를 보고 충격 먹어서 괜히 엄마한테 하소연을 하니까 엄마는 나중에 회상 신으로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저한테 위로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4화에서 회상 장면으로 다시 등장하긴 하더군요. 이런 점도 배우가 출연했던 『타인은 지옥이다』의 유기혁과 유사하다고 할까요? 유기혁도 초반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빨리 퇴장했지만 이후 회상신으로 등장하여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나중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다시 또 얼굴을 비췄으면 좋겠네요.
처음 『모범형사』를 봤을 때 경찰들이 주인공이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여러 사건을 수사하는 좀 흔한 타입의 범죄 수사물인가 했는데 오히려 예상과는 달리 드라마는 하나의 사건, 여대생과 형사 살해 누명을 쓴 이대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 하나에 중점이 맞춰지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드라마 최대 빌런이자 사건의 흑막이라 점쳐지는 인물은 주인공 오지혁의 사촌 형인 오종태인데 주인공 오지혁과 빌런 오종태의 관계 설정이 배우 오정세가 출연한 전작 『스토브리그』의 권경민의 설정이랑 묘하게 대비되는 느낌이 있어 재미있었어요. 『스토브리그』에선 권경민이 능력은 출중하면서 회장의 아들인 사촌동생에게 지위 상 꼼짝 못 하는 설정이었거든요.
그런데 드라마는 아직 초반대라 이제야 막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려는 시점이고,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뭐, 현재 전개상 주인공들을 방해하는 인물들이 많을 수밖에 없긴 하지만 중간중간 시청자들의 울화를 돋울만한 장면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강도창 형사 동생 이야기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에도 보기 답답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사이다가 나오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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