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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비밀의 숲』 1시즌 1화-6화 리뷰 (2020. 8. 15. 작성)

by 0I사금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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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1시즌을 보게 된 계기는 tvN에서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 2가 방영을 앞두고 있을 때 1시즌을 차례로 재방송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비밀의 숲』 1시즌 12화 중반부터 재방송을 보고 흥미가 생긴 고로 다음날에 시간을 맞춰 1화에서 6화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재방송을 해주었던 때가 여름이고 날씨가 더워서 도무지 밖에 나갈 수 있는 날이 아니라 보게 된 것도 있고 한 번에 6화를 달리려니 늘어지는 점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 방영분을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비밀의 숲』의 감독이 OCN 드라마 『WATCHER』의 감독이라고 나오는데 분위기가 좀 비슷하다고 느낀 게 있었습니다. 현재 중반까지 사건의 진짜 흑막이 누구인지 짐작은 가는 사람은 있으나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 없고 등장하는 모든 사람을 한 번은 의심해 보는 것처럼 연출이 된 게 비슷한 거 같아요. 심지어  『WATCHER』는 경찰의 비리를 수사하는 내용이고, 『비밀의 숲』은 검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이거든요.

일단 『비밀의 숲』1시즌 초반부는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것 없이 주인공들이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도 있었고요. 지금 가장 흑막으로 의심되는 인물은 차장검사인 이창준(배우 유재명 분)으로 보이긴 하나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없어서 지금 주인공들이 헤매는 중. 그리고 12화를 먼저 봐서 알게 된 것이지만 후배 검사인 영은수는 어쩌다 살해당하게 되는 것인지도 의문 드라마는 초반부부터 엉뚱한 사람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을 쓰고 심지어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 인물이 주인공인 황시목 검사로 나오는 등 충격적인 전개를 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자기들 판단이 틀리다는 것도 밝히고 새로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도 황시목(배우 조승우 분)이고요. 거기다 중반에 또 살인사건이 터졌을 때 황시목까지 용의자 선상에 오르는 등 주인공들이 편할 날이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건 한여진(배우 배두나 분) 덕택에 금방 풀리긴 합니다만... 황시목은 사이코패스는 아닌데 어딘가 감정적으로 건조한 인물 같고 오히려 인간적인 면모는 경찰인 한여진 쪽에서 두드러지는 편이었어요. 보통 정 많은 성향을 지닌 인물은 이런 수사물에 등장할 경우 맘만 앞서다가 민폐형 캐릭터로 전락하기 쉬운데 반해 한여진 캐릭터는 오히려 추리력이 좋고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는 유능한 인물이라 인상적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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