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1화 리뷰입니다. 마침 2시즌을 보기 전 방송에서 전 시즌을 재방송해준 덕에 『비밀의 숲』 1시즌 1화에서 6화까지 보게 되었는데 이번 2시즌 첫 화를 보니 전작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어받는 요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6화까지는 이창준 차장검사(배우 유재명 분)가 흑막이라는 의심만 받을 뿐 확실한 것은 없는데 반해 2시즌 1화에선 이창준 검사의 자살과 그가 전 사건의 범인이라도 대놓고 언급되어 아직 1시즌을 다 보지 못한 제 입장에선 보면서 약간 스포일러가 되기도...
2시즌 1화는 안개가 가득 낀 통영 바다에서 대학생 두 명이 익사한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대학생들이 통제선을 넘어 바다로 들어가게 된 원인은 그 통제선을 자기들 인스타 사진 촬영한답시고 잠깐의 비중이지만 상당히 극혐인 역할을 맡은 강남 출신 커플들이 라이터로 끈을 지져서 끊어버린 뒤 치워버린 데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 힘을 써서 불기소 처분을 받는 등 1화부터 상당히 고구마 진행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쟤네들 중요한 인물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사이다로 응징당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아무래도 전작의 요소를 이어받고, 전작의 인물들이 여전히 나오기 때문에 1시즌의 내용을 완벽하게 다 보아야 2시즌의 내용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 이번 대학생들 익사 사건이 허무하게 처리된 것도 그러거니와 검경의 이미지가 전 시즌의 사건으로 바닥을 친 게 있어 내부에서도 그 점을 신경 쓰고 있는 등 이번 2시즌을 관통하는 내용은 검경의 명예 회복 및 검경의 협력, 더불어 등장인물들 입으로 언급되는 '검경 개혁'을 다루는 걸까 싶더라고요.
전 시즌에선 1화에 등장한 살인 사건이 등장인물들을 이야기 중심으로 끌고 간 주요 사건인데 반해 이번 2시즌 1화에 등장한 대학생들 익사 사건은 그저 현 검경의 문제점을 암시하는 1회적인 사건인가 싶어서 혹시 이번에는 개별적인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로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이어지는 다른 인물들은 그대로인데 본청으로 발령 났다는 한여진(배우 배두나 분)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1시즌 때가 더 시원해 보여서 한여진에 한해서는 이미지가 바뀐 것이 아쉬워요. 그리고 통영 익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인스타를 뒤져서 증거물을 찾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현실적인데 웃겼던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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