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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비밀의 숲』 2시즌 7화 리뷰 (2020. 9. 5. 작성)

by 0I사금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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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7화 리뷰입니다. 저번 주 6화는 서동재가 실종되는 충격적인 엔딩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7화의 시작은 국회의원  아들 청탁 건부터 언급돼요. 저번 주부터 언급된 사건들은 확실하게 해결된 건 없이 이어지는 중이랄까 근데 이 사건들이 절묘하게 다 이어지고 있는 듯. 이 청탁 건으로 검사장인 강원철과 황시목이 심정적으로 대립하는 구도가 나오는데요. 2시즌을 보면 왠지 황시목은 이상주의자고 강원철은 현실주의자 같은 느낌을 받아요. 이번 7화에선 의외로 한조그룹 이야기가 비중이 적었는데 성문일보 사장은 아직 이연재에게 미련이 많은 걸까요? 언론으로 물어뜯더니 이번엔 도와주는데 이연재에게 넘겨준 최빛 부장의 서류 정보는 대체 뭘까요?


중반쯤에 서동재 실종을 주인공들이 알게 되는데 우태하와 서동재가 따로 만나려 했단 게 드러나고 황시목이 이를 추궁합니다. 왠지 우태하는 최종 빌런이 아닐 것 같은 게 떳떳한 인간은 아닌데 그렇다고 1시즌의 이창준 같은 포스는 없는 느낌. 우태하는 그냥 비리 검사고 최종 빌런은 따로 있을 것 같네요. 경찰 쪽에선 서동재의 행방과 관련으로 조사가 들어가는데 아직 사체가 없어서 살인이 아닌 실종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간에 서동재 부인 나오던데 너무 잠깐이라 실수로 얼굴을 놓쳤네요. 장건 형사는 수사를 하다 우태하와 통화하게 되는데 이 장면은 또 무슨 떡밥일까요. 그리고 장건 형사가 한여진에게 관할이 아님에도 사건 자료를 그 책상에 몰래 전해주는 게 의미심장하게 나오는데 이걸 나중에 최빛 부장이 몰래 확인하더라고요.


와중에 회상 신에서 피해자에게 고소당한 일진놈 혼내는 서동재의 의외의 일면이 드러나요. 물론 검사의 일이라서 그렇긴 합니다만... 이 장면 은근  촉법소년이 문제가 많다는 걸 드러내는데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와중에 진심 개 화나는 장면이었달까요. 그리고 서동재의 컴퓨터에서 통영 사건 당시 최빛 부장의 인터뷰 영상이 나오는데 대체 최빛 부장은 뭘까요? 7화에서 굉장히 부각되는 인물이라... 거기다 최빛 부장은 은근 서동재 사건을 묻으려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는데 표면적으론  경찰 입지가 더 중요하단 입장입니다만. 드라마 여기저기서 최빛 부장을 주시하는데 최빛 부장이 2시즌의 최종 빌런일까요? 

 

과연 우태하와 무슨 통화를 한 걸까요? 그리고 황시목이 서동재한테 전화를 한 목록 때문에 황시목이 경찰서를 찾아가 서동재를 찾는 수사에 적극 협력하게 되는데 거기서 서동재가 통영 사건 생존자와 접촉했단 정보가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모든 사건이 현재 최빛 부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여진과 황시목은 드라마 후반에야 겨우 만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번 주보다 이번 주가 더 재밌었다는 느낌. 뚜렷한 사건이 터지고 그것에 주인공들이 직접 관련되어 흥미로운 데다 한여진과 황시목이 서동재 습격 현장 재구성하는 장면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최빛 부장은 대체 뭘 꾸미고 뭘 숨기는 걸까요? 한여진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사건을 자기가 이끄는 것 같은 느낌. 전 시즌의 이창준 포지션일까 아니면 다른 종류의 빌런일까요?


7화를 보면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여진은 황시목과 협력할 때 머리를 묶는 점인데, 한여진이 머리를 풀 때는 전개가 답답한 상황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머리 모양도 나름 의미 있는 연출 같달까. 마지막에 황시목과 한여진은 서동재와 통화한 경찰을 만나는데  이 경찰 캐릭터가 짜증 나게 센척하는 타입이더라고요.  거기에 한여진이 1도 안 밀리는 게 사이다였습니다. 서동재와 통화한 경찰은  최빛 부장과 알던 사이에 세곡지구대 비리 경찰이 조카인 인간.  조카 때문에 사건을 파던 서동재 살해했을까 싶었지만 진범은 따로 있는듯하고... 근데 서동재 살아있길래 다행인가 싶었지만 마지막에는 또 불길하게 끝납니다. 납치범한테 처맞고 피를 너무 흘린 거 같은데 납치범은 누구인지 감질나게 안 보여주면서 7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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