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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비밀의 숲』 2시즌 6화 리뷰 (2020. 8. 30. 작성)

by 0I사금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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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6화 리뷰입니다. 6화는 한여진이 최빛부장이 지시한 서류를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암만 봐도 최빛부장과 우태하 부장은 과거에 무슨 악연이 있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최빛 부장이 한여진에게 가지고 오라 한 서류는 USB여서 애초에 한여진이 못 보는 것인데 왜 봤냐고 물어봤는지 궁금해지던데 최빛 부장은 어떻게든 한여진이 그 파일의 내용을 알길 바란 것도 같고요. 황시목은 우태하의 지시로 서류의 정체 파악하려 하는데  찰나 사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이란 글자를 읽어낸 게 대단하달까... 그렇게 황시목은  남부경찰청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합니다.  


전화에서 이연재가 호텔 식당을 예약한 것은 성문일보 사장과 만나기 위해서였어요. 처음에 나온 사람이 누구였나 했는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1시즌에 나왔던 성문일보 사장이었고요. 이 인간은 과거 이연재랑 결혼할 뻔했다가 이창준과 이연재가 결혼하는 바람에 차인 인간입니다. 검경 대립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조그룹 내분 이야기도 진행되는데 여기 내용만 나오면 장르가 좀 바뀌어서 사내암투물 되는 느낌. 과연 검경 대립과 어떻게 엮을라고 한조그룹 이야기를 꾸준히 넣나 싶고요. 개인적으로 이연재가 입술의 립스틱 닦아 냅킨에 번지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은 과연 박상무는 정체가 무엇일지? 혹시 다른 쪽의 스파이일까요...?


청탁 문제와 함께 검경 대립은 꾸준히 묘사되는데 과연 우태하는 포지션이 뭘까 싶고 또 최빛 부장은 포지션이 뭘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시즌 등장한 신캐인 김사현은 포지션이 뭐일지 알 수 없는 게 그냥 검사 중에서 꼰대 캐릭터인지 전시즌 서동재 역할을 하는 인간일지 알 수 없더라고요. 이번 2시즌에선  황시목과 한여진이 함께 뛰는 모습이 없어 아쉽다가 수원지검에서 어떤 자료를 찾고 한여진을 만나게 되는데 황시목은 자신이 조사한 남부경찰청 비리랑  국회의원 아들 마약 사건을 넌지시 한여진에게 알려줍니다. 처음엔 한여진과 황시목간에 묘한 대립각이 세워지나 싶다가 둘이 다시 동질감을 느낀 것 같았어요. (와중에 한여진의 방에 마블 히어로 피규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여기서 한여진은 머리를 묶었는데 2시즌에서 한여진이 머리가 길어진데도 나름 의미가 있다 하니까 이 머리 모양의 변화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청탁 비리가 밝혀진 국회의원 즉, 법사위원장 관련으로 경찰 쪽 사람을 앉히려고 한  경찰들의 계획이 있던 게 드러납니다. 그걸 위해 그 아들의 마약 사건을 경찰이 덮어주고, 검찰 즉 역시 비슷한 조건으로 청탁 비리를 덮어준 것 같은데, 이런 점을 보면 우태하 부장이나 최빛 부장이나 자신들 집단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로 여겨지더군요. 게다가 우태하는 사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인물. 둘 다 주인공 둘의 협력자가 아니란 생각만 들던 6화였어요. 2시즌은 황시목과 한여진 대립이 아닌 그들이 자기 조직 윗선과 대립하는 내용으로 갈 거 같네요. 6화의 엔딩은 충격적이었는데 경찰들이 혈흔과 운전자가 사라진 차량을 수색하기에 누가 죽었나 싶더니 검사 신분증이 서동재의 것이라고 나왔습니다. 


서동재는 회식에서 대신 운전하라고 전화받는 처량한 장면 이후 6화 등장이 없다가 충격적으로 엔딩을 장식합니다. 문제가 많은 인간이긴 하지만 2시즌에서 캐릭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감이 가게 됐는데 죽지는 않길 바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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