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8화 리뷰입니다. 8화는 거의 서동재가 어떻게 되었나 걱정하는 맘으로 보게 된 것 같아요. 7화 엔딩이 엔딩인지라... 그리고 8화에선 한여진과 최빛 사이가 엄청 좋아 보여서 새삼스레 놀랐습니다. 최빛 부장 뭔가 숨기는 게 많은 인간이에요. 그나저나 김사현은 이창준 후배라는데 단순히 황시목에게 이창준을 떠올리게 하는 역할일까요? 아니면 뭔가 인간미를 보여주거나 단서 주기? 어떤 의도의 역할인지 아직 감이 안 잡히네요. 황시목의 선배 역할은 이미 강원철이 하고 있고 검사의 애환은 서동재가 보여주고 있어서요. 캐릭터는 나쁘지 않은데 말이죠. 서동재 다음으로 밝은 캐릭터라 특임팀 멤버들 생각나기도. 도움은 주지만 생각보다 사건에 깊게 관여하는 스타일은 아닌 거 같은데... 아니면 뭔가 반전이 있거나.
중간에 황시목의 두통이 재발하는 장면이 심각하게 나오던데 불길한 떡밥 같네요. 우태하가 한조 그룹 관련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과 함께. 서동재 행방을 찾기 위해 황시목이 이연재를 접촉합니다. 이때 이연재가 굉장히 싸늘한 태도를 유지하는데 다름 아닌 황시목을 경계하느라 그런 거더라고요. 여기서 황시목의 직구가 후덜덜했는데 순간 박상무가 끼어들어 이연재를 감싸는 태도를 보입니다. 자신이 동부지검 소송으로 서동재한테 연락했다고요. 하지만 이연재를 감싸는 박상무의 태도가 역으로 수상한 느낌이었어요.
서동재 실종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데 여가서 서동재 부인의 태도가 미심쩍어요. 남편 걱정은 하는 건지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건지 이상해요. 황시목 예상대로 불륜이나 부인의 통수일까요? 그 와중에 한여진이 수사본부장이 되어 용산서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여기서 한여진이 머리를 묶은 건 일종의 암시 같아요. 그나저나 경찰들 사이에서 서동재 평판이 한번 대단했나 본 듯. 그것도 안 좋은 쪽으로. 수사는 계속 진행되는데 용의자 선상에 오른 세곡지구대 일원도 조사를 받습니다. 드라마 8화 내내 서동재 생존이 안 나와서 답답했는데 얼굴 좀 비춰주지 싶더라고요.
근데 납치 혹은 습격 용의자가 이미 나온 거 같은 게 아무래도 조사받은 세곡지구대 출신인 김수항인가 하는 걔일 거 같은 느낌이. 또 드라마 볼 때마다 황시목이 사람 심리를 파고드는 게 놀랍더라고요. 감정에 무딘 사람이 사람의 감정을 잘 아는 느낌이라... 그런데 우태하 부장과 최빛 부장은 대체 어떤 관계인지 궁금. 둘 사이에 과거 사연이 있는 거 같은데 겉으로는 대립하지만 실제론 한조 그룹을 상대하기 위한 모종의 협력관계이려나요? 누가 서동재 납치의 주범인지 후반부에 굉장히 모호하게 처리되는데 그래도 역시 최빛 부장이 제일 의심스러워요. 이연재도 통영 사건 변호사에게 최빛 부장 조사를 시키는 게 뭔가 있긴 있나 싶어요.
'TV > 드라마(2018년~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밀의 숲』 2시즌 10화 리뷰 (2020. 9. 13. 작성) (0) | 2025.05.10 |
---|---|
『비밀의 숲』 2시즌 9화 리뷰 (2020. 9. 12. 작성) (0) | 2025.05.09 |
『비밀의 숲』 2시즌 7화 리뷰 (2020. 9. 5. 작성) (0) | 2025.05.07 |
『비밀의 숲』 2시즌 6화 리뷰 (2020. 8. 30. 작성) (0) | 2025.05.06 |
『비밀의 숲』 2시즌 5화 리뷰 (2020. 8. 29. 작성) (0)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