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구해줘 2』 12화 리뷰입니다. 결과적으로 김영선의 구출은 성공합니다. 그런데 지금 마을이나 영선의 상태를 볼 때 제대로 된 구출인가 싶긴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도 룸에 팔려가서 잘못될 뻔한 것을 구해내긴 했습니다. 여기엔 김민철의 계획과 병률 처(이름 진숙)의 도움+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찾아온 성목사의 적절한 난입으로 성공한 것이었지만요. 더불어 붙잡혀 있던 병률까지 구해냈는데 이 구출 과정에서 고구마인 게 김민철과 성목사는 원래 악연인 데다 서로 의심을 해 온 상황이라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결국 마찰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보면서 좀 많이 답답했어요.
병률 처인 진숙은 전편부터 영선을 신경 쓰는 게 뭔가 도움을 주나 했는데 활약을 하더라고요. 다만 최장로에게 붙들려 해코지를 당할 거 같아 걱정했는데 나중에 언급된 것을 보면 무사히 도망은 친 듯. 이제는 병률이 어떻게 됐는지가 더 걱정될 뿐. 일단 병률이 살아야 최장로의 악행을 까발릴 증거가 되기 때문에. 그 와중에 파출소장은 최장로의 정체를 알았으면 잡으러 갈 것이지 왜 청승맞게 술이나 마시고 있나 싶었습니다.
반면 민철을 도와주러 온 수달이와 감방 동료들이 가장 큰 활약을 했습니다. 드라마 내에서 유능한 의사라고 하던데 마침 수달이 챙겨온 약물의 정체(예상대로 마약)를 그냥 맛만 보고 단박에 알아채는 능력을 가졌더라고요. 칠성 슈퍼에게 팔아치운 생명수의 성분은 역시 예상대로 그것이었고요. 다만 생각지도 못한 전개였던 점은 성목사가 영선 구출을 계기로 최장로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게 되었다는 점, 최장로가 생명수를 돈 받고 팔아치웠다는 점을 알고 그에게 직접 맞섰다는 건데 솔직히 이 장면에서 좀 무모했던 지라 살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예상도 했었습니다.
성목사는 다음 화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스포일러만 일부 접한 상태지만) 원작 루트를 탈지 아니면 양심적인 선택을 할지 앞으로 갈린다는 것. 근데 최장로가 하는 말을 보면 성목사도 뭔가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는 것 확실한 듯. 참고로 이 드라마는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는 게 배우들이 진짜 무서울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최장로 같은 경우 최교수를 연기할 때와 본색을 드러낼 때 바뀌는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지는 느낌.
드라마가 이제 12화까지 왔고 보통 드라마가 16부작일 테니 이제 결말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진심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 예측이 안 가는 드라마입니다. 원작자와 드라마 제작진의 인터뷰 기사를 찾아 본다면 "믿음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근본적인 소재는 같더라도, 결말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하니까 그나마 조금은 희망적인 결말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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