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드라마(2018년~2021년)

『쌉니다 천리마마트』 1화 리뷰 (2019. 9. 21. 작성)

by 0I사금 2025. 1. 29.
반응형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방영 전부터 예고편이나 홍보 자료도 많이 접하게 되어서 관심을 가지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아직 원작 웹툰을 보지 못한 고로 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는지는 알 수 없고 나중에 시간 날 때 정주행을 해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들 중 낯익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연기력은 뭐 의심할 필요도 없는 배우들인지라... 원작을 보지 않았지만 홍보물이나 검색으로 알 수 있는 등장인물 설정을 보면 코미디 장르일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 나오려나 궁금해서 첫 방영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저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로 대체 어떤 내용을 찍을 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드라마를 직접 보기 전 처음 예상한 내용은 천리마마트의 직원들이 펼치는 예전에 해 주던 시트콤 분위기의 개그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내용 뭐 이런 거 생각했는데 전개가 좀 의외였습니다.

 

드라마는 1화 초장부터 자동차에 바르면 털이 나게 하는 왁스가 언급되는데요. 이 왁스 때문에 그냥 코미디가 아니라 병맛 코미디라 실감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도대체 저 드라마 세계 속 사람들은 어떤 사고를 가졌길래  저런 물건이 잘 팔리는 걸까요...? 그냥 병맛 작품의 세계관을 일반인 시점으로 이해하면 안 되려나요이 왁스 건에 태클을 걸었다가 회장한테 밉보여 천리마 마트로 좌천당한 정복동 이사(배구 김병철 분)와 공부는 잘하는데 머리는 나빠 보이는 문석구 점장(배우 이동휘 분)이 주인공인데 정복동 이사는 자신을 좌천시킨 대마그룹에 앙심을 품고 천리마 마트를 망하게 할 계획을 세웁니다.

 

중간중간 드라마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좀 검색해서 봤더니 원작 내용은 저렇게 계획을 세우지만 오히려 마트가 대박 나서  정복동 이사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라는 듯. 여기서 정복동 이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권영구 이사는 『손 the guest』에서 강길영의 선배인 고형사 역할을 했던 박호산 배우더라고요. 좀 충격적이었던 것은 우연히 보게 된 점장인 문석구의 설정인데 그나마 혼자 상식인이라 중간에 고생하는 불쌍한 포지션의 개그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것보다 더 불쌍한 녀석이었다는 게 반전이었습니다.

 

또 정직원들 등장 장면은 성격만 과장되었지 사연들은 좀 현실적이라 지루해진다 싶었는데, 그때 빠야족이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분위기가 전환되더군요. 아마 이 드라마 속 분위기 메이커는 빠야족인 듯. 『쌉니다 천리마마트』 1화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을 고르자면 천리마 마트 상대로 깽판 치러 온 깡패가 바로 채용되는 장면이랑 빠야족의 등장 그리고 마트 고객센터 나오는 장면 이렇게 셋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우울한 내용을 많이 봐서 그런가 유쾌한 내용일 거 같으니 기분 전환도 할 겸 이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병맛 작품답게 작 중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하나같이 비범한데 경쟁 마트로 추정되는 마트 이름은 히드라였던가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