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5화 리뷰입니다. 5화에선 정복동 사장이 공원에서 동창을 만나 옛 감수성을 회복하는 동안 문석구 점장은 김치아 의원한테 그랜절을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동창이랑 정복동이랑 대화하는 장면이 뭔 인간극장에 나올 법한 내용처럼 나오길래 뭔가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이거 그냥 아쿠아리움 만들려는 초석이더군요. 와중에 배춧잎 띄운 물에 빵 터졌고요.
문석구는 운빨 만렙 설정이라더니 뭘 하든 될 놈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본인은 아부하려고 한 것을 주변 사람들은 비꼬기+풍자로 받아들일 줄은. 그리고 마트 내에 아쿠아리움이 들어설 공간이 되나 싶었는데 이건 그냥 드라마적(만화적) 허용이라고 봐야 할 듯.
정복동은 본인이 원하는 바는 못 이뤄도 주변 사람들 운은 풀어주는 인물이라 현실에 저런 사람 있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옆에 착 달라붙어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 운이 풀리면 전체적인 운이 풀리는 거니 정복동한테도 좋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그리고 원래 로맨스가 아닌 특정 장르 안에 러브라인이 나오는 것은 별로 좋아하는 편은 못 되는데 조미란 대리랑 문석구는 그냥 이뤄줬으면 좋겠네요. 문석구 캐릭터는 작정하고 멋있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닌데 볼수록 호감. 뭔가 캐릭터가 귀엽고 정감 가는 맛이 있어서 조미란이 문석구를 의식하는 것이 이해가 된달까나...
그런데 문석구 점장의 캐릭터는 점차 변화하는 것 같은데 초반 태클 거는 상식인에서 해맑은 눈새였다가 막판엔 복흑 캐릭터화되는 것 같네요. 캐릭터 하나에 속성이 많아 보이는데 이게 어색하지 않은 건 뭘까요...?
또 드라마를 보면서 영화 패러디가 종종 튀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번에 등장한 패러디는 아무래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패러디인 듯싶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 제작진은 왠지 공포물을 연출해도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정복동의 악몽 장면만 나오면 장르가 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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