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7화 리뷰입니다. 아마 이 드라마의 특징으로 오프닝에는 다른 프로나 다른 장르의 영화 혹은 드라마의 패러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 제목이 TV에 뜨자, 처음엔 채널을 잘못 켰나 싶었습니다. 참고로 방송사 이름이 "TBN"이던데 이 방송사는 『60일, 지정생존자』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천리마마트 정도면 충분히 저기 나와도 이상할 거 없단 생각이. 그나저나 이번 7화도 패러디가 우수수수 쏟아지더군요.
문득 천리마마트의 입구를 그 많은 손님들이 어떻게 뚫고 들어가나 했는데 입구에서 할당량을 먼저 온 손님들이 어느 정도 채워놓으면 나중에 오는 손님들은 어떻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거나 회전문이라 몇 사람 정도는 더 들어갈 수 있으니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촬영 왔을 때 진행자가 문을 돌려서 할당량을 채우면 카메라맨도 덩달아 들어가는 방식처럼 들어가는 손님들도 많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석구의 캐릭터가 다시 초반 태클 거는 상식인 캐릭터로 돌아온 것 같아서 반갑고 귀여웠어요. 드라마에서 문석구 캐릭터가 제일 정감이 가거든요. 이번 7화에서 '뽕 맞은 라면'이 너무 임팩트 있어서 짜장라면은 좀 묻힌 것 같은데 정복동 사장이 짜장라면 설명할 때 문석구 점장이 우는 이유가 혹시 엄마 생각나서 저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상황이 너무 상식 밖이라 속상해서 우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할로윈 사태도 그렇고 저번 외국 이름 지을 때도 그랬지만 문석구 점장한테 은근 사대주의(?)적인 기질도 있나 싶었고요.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컨셉, 전설의 고향 같은 할로윈은 아이디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요. 정복동 사장 코스튬 과연 뭔가 싶었는데 인면조였다니... 이게 7화에서 제일 빵 터진 장면이었어요.
또 암만 봐도 느끼는 거지만 천리마마트에서 작용하는 문석구 점장의 운빨보단 정복동 사장의 자기 일은 안 풀려도 남의 일은 풀리게 하는 사주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현실에 저런 상사 있으면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옆에 붙어 있을 거 같아요.
이 드라마는 장르가 병맛이지만 좀 더 진지하게 변하는 시기는 문석구 점장과 어머니가 같이 나올 때랑 정복동 사장이 본사 회장과 얽힐 때일 거 같던데요. 정복동 사장이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회장 대신 욕먹을 짓을 하고 그 자리까지 올라갔나 싶은데, 다음 화 예고편 갑 떡볶이랑 정복동 사장이 내놓은 라면만 놓고 비교해 봐도 능력치나 센스는 권영구보다 정복동이라고 인증되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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