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6화 리뷰입니다. 드라마가 12부작이니까 이번 6화로 절반까지 온 셈이네요. 이번 6화 방영분을 보려고 TV 앞에서 대기하다가 엄마도 흥미 가지신 것 같아 이것저것 설명을 해드렸는데 소 내 드라마 취향이 취향인지라, 이 천리마마트도 살인사건이 나오는 드라마 아니냐고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드라마 장르를 생각해 보면 갑자기 살인사건 같은 게 끼어들어도 뭔가 이상하지 않게 수습이 될 거 같단 생각이.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대체 한 화에서 패러디가 몇 개나 쏟아지자 싶었던 6화였습니다. 마트 슬로건을 정한답시고 회의하는 장면에서 가장 빵 터졌던 것은 매실 광고 패러디였는데 이건 어쩌다 앞 부분만 같이 보던 엄마도 알아보셨을 정도. 빠야족이랑 히드라마트의 비중이 최근 줄어들었나 싶던데 이번에 많이 나온 것 같은 느낌. 찌에는 여전히 귀여웠고요.
고용 비리를 캐서 정복동을 망하게 하겠다고 박과장이 하는 짓은 얄미운 게 맞는데, 이력서도 없이 직원을 여럿 채용하고 좀 상식을 벗어나는 부분이 많이 있던 것도 사실인지라 박 과장이 하는 말이 그래도 이치에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박 과장은 권영구의 스파이인 데다 대놓고 얄미운 포지션으로 넣은 것 같은데 희한하게 캐릭터가 어리버리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그렇게 막 얄밉진 않다는 느낌이고...
그런데 대체 정복동이 무슨 이야기를 한 걸까요? 정복동 사장은 은근 장르를 공포로 바꾸는 재주가 있습니다.
문석구는 여전히 해맑은 눈새 속성을 유지하는 것 같은데 은근 정복동화되는 것 같았습니다. 대처능력이나 임기응변 능력이 늘어났고 박 과장도 적절한 방법으로 쳐내는 것을 보면 초반 호구 속성이 점차 사라진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 6화에선 정복동 사장의 댄스가 하이라이트인데, 이거 마트 이미지 엿 먹이려는 건지 아니며 지 취미를 푼 건지 궁금해졌을 정도.
유튜브에서 드라마 클립 찾아보다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이상한 것은 봉황시 시민이라는 댓글도 봤는데 정복동의 댄스를 보고 환호하는 것을 보면 과연 그럴싸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드라마의 새 OST를 부른 가수가 노라조라서 놀랐는데 노래 가사를 보면 노라조답단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천리마마트 송은 빠야카트 송에 비하면 중독성은 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TV > 드라마(2018년~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쌉니다 천리마마트』 8화 리뷰 (2019. 11. 9. 작성) (0) | 2025.02.05 |
---|---|
『쌉니다 천리마마트』 7화 리뷰 (2019. 11. 2. 작성) (0) | 2025.02.04 |
『쌉니다 천리마마트』 5화 리뷰 (2019. 10. 19. 작성) (0) | 2025.02.02 |
『쌉니다 천리마마트』 4화 리뷰 (2019. 10. 12. 작성) (0) | 2025.02.01 |
『쌉니다 천리마마트』 3화 리뷰 (2019. 10. 5. 작성) (0)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