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11화 리뷰입니다. 드라마가 12부작이니 다음 주면 종영이겠는데 11화 본방 내용이나 다음 화 예고편을 보면 확실히 마지막 같다는 느낌. 드라마 1화 초반에 천리마마트가 돈세탁 용도로 운영된다고 언급되었는데 그것이 회수되기 시작했네요. 생각해 보면 1화에서 자동차에 털 나는 왁스 건은 일종의 핑계고 대마 그룹 회장은 천리마마트의 문제를 알고 그것을 해결하라고 정복동을 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라마 장르도 장르고 보통 주인공들은 막판에 잘 해결해 나가는 게 마땅하니까 등장인물들이 걱정하듯 천리마마트 사라질 거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될 성싶지만.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건 권영구 이사 측이지만 실제로 권영구도 드라마 상에서 엄청 망가지는 인물이라 딱히 밉상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횡령 같은 비리를 저지른 게 잘했단 소리는 아니고요. 문득 오늘 권영구와 문석구가 독대하는 장면에서 권영구가 문석구 한정 얀데레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이 드라마에선 잠깐 등장하는 엑스트라들이 더 악당 같은 면모가 더 많아요. 특히 이번에 등장한 카트 도둑놈들 진심 뻔뻔하기가.... 그 와중에 빠야족 성추행 당했다고 하는 장면은 좀 웃겼습니다. 근데 빠야족은 숙식을 전부 마트 안에서 해결하는군요. 피해를 보고 강도를 때려잡은 빠야족이 연행되는 장면에서 '우리나라에 정당방위가 어딨 느냐'라는 대사는 뼈를 때리는 대사였습니다. 은근 이 드라마 풍자적인 구석도 많아요. 가끔 나오는 게 블랙 코미디 수준.
그리고 오래간만에 문석구 그랜절이 다시 등장했는데 너무 오래 비춰주는 것 같아 배우가 괴로워 보였네요. 근데 저게 요새 젊은 사람 답지 않게 예의바른 거라 한다면 이 드라마 속 윗세 대들은 저걸 필수적으로 했다는 이야긴가요? 거기다 다음 주면 드디어 『쌉니다 천리마마트』도 마지막 화인데 본방사수하겠지만 재밌게 보던 드라마가 곧 끝난다고 하니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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