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게 된 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1화-4화 리뷰입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의 설정이 특이한 편인데, 주인공 김태평(배우 옥택연 분)은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그 사람의 죽는 순간을 볼 수 있는 예지력을 소유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다른 주인공인 서준영(배우 이연희 분)은 과거 연쇄 살인마를 쫓다가 살해당한 형사의 딸이라는 점을 빼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로 20년 전 서준영의 아버지가 쫓던 연쇄 살인 사건과 유사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두 주인공인 김태평과 서준영이 협력하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드라마의 초반 전개는 좀 아쉬운 게 김태평이 자기 능력 때문에 조폭들에게 납치당한 소동 정도를 빼면 특별한 이야기가 없이 능력 설명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다른 주인공인 서준영의 과거는 기자나 주변 인물들의 대사로 언급되어 단순하게 설명되는 등 이야기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았거든요. 만약 주인공들의 과거를 누군가의 입으로 설명하지 않고 과거의 한 장면을 보여줘서 극적으로 전달했다면 더 흥미를 유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나마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지는 지점은 2화 후반부인데 바로 여학생 납치 사건이 터지면서 그동안의 지루함을 깨버리고 조금씩 몰입도가 올라가더라고요.
이 여학생 납치사건은 주인공인 김태평이 빵집에서 우연히 여학생과 눈이 마주치면서 그 여학생의 죽음을 예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요. 김태평은 자신이 보게 된 죽음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걱정이 된 나머지 여학생을 쫓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여학생은 납치되고 그 행방을 찾게 되면서 형사인 서준영과 다시 얽히는 전개로 가더라고요. 당연히 서준영은 김태평의 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상황이 절박해지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듯 김태평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서준영은 드라마 초반 김태평과 처음 만났을 때 유일하게 죽음을 보지 못한 인물이라는 언급이 나와 김태평은 서준영에게서 어떤 운명적인 예감을 느끼게 되지요.
결국 김태평은 능력을 통해 본 주변의 단서를 찾아내어 여학생이 어디에 갇힌지 알아내는데요. 김태평은 납치된 여학생이 겨우 살아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죽음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드라마가 진범의 정체를 딱히 숨기지 않는다는 점인데 20년 전 일어났던 연쇄 살인 사건을 모방하는 범인은 바로 법의관인 구도경(배우 임주환 분)입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김태평과 서준영 두 사람과 진범 구도경의 대립으로 전개될 예정으로 파악되는데 구도경이 왜 2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모방하고 있는지는 의문. 앞으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어떻게 진범을 잡게 될지 전개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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