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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미씽 : 그들이 있었다』 1시즌 1화 리뷰 (2020. 8. 29. 작성)

by 0I사금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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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 1화 리뷰입니다. 드라마 『비밀의 숲』 2시즌 방영분이 끝나고 약 십여 분의 텀 이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처음 보았을 때 제 예상과 달라서 놀랐습니다. 전작인 『트레인』이 종영하고 예고편이 나왔을 무렵에는 실종 사건과 관련된 진중한 미스터리물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예고편 영상 말고는 다른 정보 없었을 때 예상한 내용은 주인공 김욱(고수 분)이 초자연적인 존재의 도움으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그들의 죽음을 밝혀낸다는 내용인 줄 알았어요. 장판석(허준호 분)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김욱을 돕는 역할인 줄 알았고요.


그런데 드라마 1화를 직접 보게 되니 드라마의 색채가 생각보다 밝다는 점이 의외였고, 주인공 김욱의 설정이나 성격이 예상과 달랐단 점도 놀랐는데 으레 OCN 수사물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삽입된 케이스가 (예 : 터널/트레인) 적지는 않았으나 범죄 수사물에선 주인공이 경찰인 경우가 많아 처음 김욱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고요. 예고편에선 정장을 잘 차려입고 잘 빠진 느낌이라...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이 제 예상과 달라 쉬엄쉬엄 검색을 해보니 기본적으로 나오는 줄거리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라고 나오더군요.


거기다 주인공 김욱의 설정 또한 같은 사기꾼들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회수하는 사기꾼 역할이라고 하던데 성격도 꽤 발랄한 편이라 놀랐달까요. 심지어 저 미스터리한 실종자들의 마을에 들어서는 계기도 그렇게 조폭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다가 역으로 당하여 야산에 끌려가 생매장당할 뻔한 걸 어떻게든 빠져나가려다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생겨서였어요. 나뭇가지에 걸려 간신히 목숨을 구제한 것을 장씨 - 장판석이 구해냈고 원래 있던 데로 돌아가려던 김욱이 길이 꼬여 망자의 마을에 들어서게 된 것. 설정 모르고 봤더라면 영화 『미드소마』 마을 같은 건 줄 알았겠네요.


그동안 OCN 드라마에서 보여준 스릴러물과 다르게 배경과 영상이 화사하다는 점도 좀 이질적이었습니다. 설정을 보나 1화에서 묘사된 내용을 보나 이 망자들의 마을은 실종된 후 목숨이 끊어진 망자들이 머무는 곳이며 그 망자들의 시신이 세상에 발견되면 성불을 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은데, 그럼 여기서 김욱은 망자도 아닌데 어떻게 그 마을에 들어가 사람들을 접촉할 수 있었는지... 실종된 치매 할머니가 김욱의 어머니를 언급한 것, 그리고 치매 할머니 다음으로 성불한 고속도로 관련 남자가 장판석과 김욱의 관계에 뭔가 떡밥을 남긴 게 있어 앞으로 풀려나갈 내용인 듯. 설마 장판석이 김욱의 숨겨진 아버지라던가 이런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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