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손 the guest』 11화 리뷰입니다. 이번 11화는 지금까지 본 에피소드 중 가장 비극적인 내용이 되었습니다. 전편에서 할아버지를 너무 박일도처럼 몰아가는 게 이상하다 싶었더니, 역시 할아버지는 억울한 거였고 등장할 때마다 사망 플래그가 아닐까 불안하더니 예상대로 되더군요. 왠지 누군가가 범인이라고 노골적으로 몰아가면 반전으로 범인이 아니라고 등장하는 추리극 같았다고도 할까요? 보면서 주인공인 윤화평의 멘탈이 과연 멀쩡할까 싶었던 11화였습니다.
드라마 초반 에피소드들이 악령에게 씐 사람들을 구마하는 내용이 주였다면 10화부터는 박일도가 본격적으로 누구인가 추적해가는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인데, 이번 11화에서 박일도의 생전 모습에 대한 단서가 언급되었습니다. 그런데 박일도가 악랄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는지 아니면 그 역시 부마자였는지는 왠지 모호하게 처리된 느낌인데, 가장 먼저 박일도의 부마자라고 의심을 받았던 박홍주가 예상대로 박일도의 후손 정확하게는 박일도가 박홍주의 작은 할아버지라고 언급되어 하나의 떡밥이 이번에 회수되었고 동시에 박홍주의 악랄함이 어디서 왔는가 좀 밝혀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또 다른 떡밥이 던져졌는데 윤화평의 아버지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 본 윤화평 옆에서 나타난 검은 기운은 윤화평=박일도 부마자라는 떡밥인지, 아니면 계양진 근처가 박일도의 세력권이라 그 기운이 드러난 건지 모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영매인 서윤이 정작 윤화평에게서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는 대사와 다른 악령들이 남긴 윤화평에게 박일도가 남아있다는 말은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요. 아무래도 이 떡밥은 드라마 막판까지 쉽게 밝혀지지 않을 듯싶어요. 아무래도 드라마 최대 떡밥일 듯.
11화의 최대 의문점은 계양진에서 박일도의 힘이 강력한 이유는 단순 그곳에서 자살해서 악령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박일도가 가족을 제물로 바쳐 귀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박일도는 큰 귀신이 되는 방법을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서 알게 되었는가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20년 전 다시 나타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도 궁금. 아무래도 평범한 인간이 저절로 이런 걸 습득했을 것 같진 않고 일본 유학 당시 사람이 더 맛이 갔다는 언급으로 보아 일본에서 뭐 안 좋은 것을 배워온 건가 의심스럽기도? 떡밥이 풀리는 듯 싶다가도 다른 궁금한 떡밥이 생기는 11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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