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손 the guest』 9화의 리뷰입니다. 지난 『손 the guest』 8화는 윤화평과 비슷한 영매 능력을 타고난 소녀 서윤이 마음이 약해진 탓에 악령을 받아들이고 사라지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는데요. 이후 윤화평 일행과 서윤의 모친이 사라진 서윤을 찾는데 이 와중에 화평의 능력이 나옵니다. 드라마 내내 등장하는 화평의 능력은 빙의된 부마자가 사람을 해칠 때 그에 감응하는 능력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었죠. 다만 이 능력이 조금 아쉬운 게 예지 능력과는 달라서 부마자의 행동을 판단할 뿐 미리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수습은 빨라지는 면이 있지만요.
서윤을 찾아낸 뒤 윤화평 일행은 치열한 구마 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작중 구마의식이 실패한 폐차장 형제 케이스나 간발의 차로 부마자의 살인을 막지 못한 전편 에피소드들과 달리 이번 회차에서는 구마 의식 끝에 서윤이 악령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마무리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불길한 것이 이번 회차에서 구마 의식을 진행하던 신부 최윤이 악령들의 칼에 찔리면서 사망 플래그가 생기고 말아요.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무리된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은근 개그 씬도 많았던 거 같기도 하고요. 또한 예상대로 국회의원인 박홍주가 박일도의 부마자라는 것은 페이크라는 게 드러났는데요. 왠지 박홍주가 박일도인 것처럼 몰아가는 부분이 있어 혹여 함정 아닐까 싶었는데 그게 맞았더라고요. 박일도와 관련이 있는 것은 맞으며 박일도를 숭배하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박홍주도 그들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되고요. 박일도 생김새는 사람 형태인데 사람이 맞나 싶게 묘사되더라고요. 덩치 크고 얼굴에 무언가를 쓴 형태로 보입니다.
예고편의 박일도 박일도 중얼거리는 음성이 누구 것인가 했는데 후반부에 정체가 드러나더라고요. 이후 화평의 친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예고편 영상을 보니 또 떡밥이 큰 게 나왔는데 이것이 서윤이 화평의 주위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것과 관련이 있겠죠? 화평의 친부는 예고편에서 화평의 안에 박일도가 남아있다고 주장하지만 서윤 정도의 영매가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거나 혼령이 그 주위에 있지 못한다는 거라면 화평의 힘이 의외로 강하다는 증거도 되지 않으려나 추측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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