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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31화-32화 리뷰 (2019. 6. 15. 작성) 이번 회차는 초반부터 버들이 일본놈들한테 고문당하는 장면이 나와서 분노가 일어나더라고요. 역시 일본놈들 음습한 게 겉으론 문명인인 척 하면서 하는 짓은 악질적이라는 생각이. 그런데 버들이를 구해야 할 판에 왕실 명령부터 들으라고 백이강을 막아서는 이규태 일행에 답답함이 몰려왔는데 이때 이규태에게 백이강이 사이다 발언을 날려주더군요.  자신한테 나라는 왕실이 아니라 조선을 구하려 하는 백성들이라고 말하는 이강의 대사는 이번 화 명대사였습니다. 역시 어제 궁궐을 등진 연출의 의도가 맞았다고 할까. 어쩌면 이규태는 백이강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포지션이려나요? 이건 어떤 의미에서 백이현이 갔어야 할 방향이기도 했고요. 이규태는 훈훈한 이미지에 등장할 때마다 호감이라 좋은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여러 .. 2024. 12. 8.
『녹두꽃』 29화-30화 리뷰 (2019. 6. 14. 작성) 이번 『녹두꽃』 방영분은 전개가 좀 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비극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도 사건 전개가 뜸 들이지 않고 빨라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고구마 답답한 사건이 많아서 전개가 빠르지 않으면 더 답답해지는 구석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주 방영분에서 갑오왜란 일어난다는 것은 스포일러를 미리 본 것도 있고, 저번 주 마지막에 일본군이 움직이는 모습을 비춰줘서 일어날 사건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설마 청일전쟁까지 오늘 나올  줄은 몰랐다는 거예요.이번 29화-30화에서 연출이 좋았다고 느껴진 부분이 두 군데 있었는데요. 궁궐을 침범하는 일본군을 보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쫓아가는 별동대 대원들의 모습과 함께 고부에서 김가가 멋대로 저지른 늑혼을 저지하기 위해 쫓아가는 백이현 일행의 모.. 2024. 12. 8.
『벌거벗은 세계사』 리뷰 : 북유럽의 침략자 바이킹은 어떻게 유럽을 휩쓸었나 -1- (2024. 3. 6. 작성) 요새 재미있게 보게 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바로 역사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알려주는 『벌거벗은 세계사』입니다. 지난 135화에서 '여요전쟁(고려거란전쟁)'을 다룬 걸 보았고 지난주 140화는 세계사를 휩쓴 '세균'에 대해 다룬 걸 보았는데 예고편에서 '바이킹'의 역사를 다룬다고 나오길래 흥미가 생겨서 이번 141화도 기다리게 되었네요. '바이킹'하면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전사들이라는 것과 그들의 생활양식, 신앙이었던 북유럽 신화가 여러 판타지 문학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바이킹이 유럽의 역사에 얼마만 한 영향을 주었는지 조금 더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이번에 강연을 맡아주신 교수님 정보, 그 외에 게스트 관련 정보는 아래의 기사를 참고할 수 있.. 2024. 12. 8.
『킹덤』 1시즌 1화 리뷰 (2022. 3. 22. 작성) 드라마 『킹덤』은 넷플릭스에 뒤늦게 가입한 지라 이제사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약간 오래 전에 대본집을 먼저 읽은 적도 있었는데 텍스트로 접하는 것과 직접 영상으로 보는 것은 감흥이 달랐습니다. 대본집을 접한 것이 꽤 오래전이기 때문에 내용이 매우 가물가물해서 주인공들의 이름마저 잘 기억이 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일단 1화에서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세자 이창, 의녀 서비, 구휼소를 찾아온 의문의 인물 영신, 그리고 빌런인 조학주와 계비 조씨 이렇게 되더라고요. 1화의 배경을 요약하면 이미 궁은 조학주 일파가 권력을 잡은 상황이며, 세자인 이창은 후궁의 아들 출신이라는 이유로 괄시받고, 조학주 일파를 비난하는 유생 무리들이 역적모의를 했다는 이유로 모조리 끌려온 상황이 그려집니다. .. 2024. 12. 8.
『실종느와르 M』 5화-6화 리뷰 최근 재미있게 몰입하면서 보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바로 이 『실종느와르 M』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는 본방은 한참 지난 2015년도에 했고, 지금에 와서 보는 건 토일마다 비슷한 시간대에 2회차씩 ocn movie2 채널에서 재방송을 해준 덕택이 큰데요. 오늘 6화까지 감상할 수 있었는데 소재가 참신하고 등장하는 사건들도 충분히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릴뿐만 아니라, 매화 주제 의식까지 또렷하게 전달하고 있어 현재까지 감상을 요약한다면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해도 좋은데 왜 본방 당시 시청률이 낮았는지 이해가 안 갈 따름이에요. 물론 좋은 드라마라고 해도 시청률이 항상 보장된다는 법은 없고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서 참신한 소재와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드라마들 일부는 운이 안 좋은 건지 .. 2024. 12. 7.
『녹두꽃』 27화-28화 리뷰 (2019. 6. 8. 작성) 『녹두꽃』의 현재 전개는 전주화약 체결 이후 한양 진입부터 1막이 내리고 이제 2막이 시작되었다는 평가를 본 것 같은데 분위기가 좀 더 달라지며 이야기가 더 극적으로 전개된다는 느낌입니다. 정치적인 내용이 나오면 이야기가 늘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긴장감이 팽배해졌다는 것. 그러고 보니 구한말의 조선 왕실은 어떤 드라마를 막론하고 미화와 동정으로 떡칠을 시켰던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선 그런 게 하나도 안 보여서 맘에 들었습니다.하지만 그 반사작용으로 당장의 행태가 보는 입장에서 발암스럽긴 했지만요. 진짜 왕실이 무능하고 답답했구나 하는 생각이. 그리고 일본 놈들 뻔뻔하게 야욕을 숨기려 들지도 않는구나 싶었음. 만약 저 시대 한양에 살았더라면 불안해서 하루 지내기도 힘들었을 거 같네요. 오히려 상황 판단이..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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