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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2018년~2021년)

『손 the guest』 15화 리뷰 (2018. 11. 1. 작성)

by 0I사금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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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손 the guest』 15화 리뷰입니다. 최근의 전개는 좀 짜증이 난다 싶었는데 드라마가 총 16부작이고 이제 15화니까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은 좀 풀어줘도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15화를 보면 과연 다음 한 편에서 과연 떡밥 회수가 다 되겠느냐 싶을 정도로 오늘 스토리는 질질 끄는 느낌이라 결국 마지막에 끝났을 때 저번 14화보다 육성으로 화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화에서 양신부 구마 의식 성공 여부/주인공들의 생사/할아버지 생사/계양진 화평의 집에 있던 것/박홍주 처벌 이게 전부 다 나올 수가 있는지 말이에요. 지금 한 화를 남겨두고 너무 스케일을 키워버렸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제작진이 준비한 반전이란 게 양신부는 본래 입양되기 전 이철용(첫 번째 박일도의 빙의자)의 둘째 아들이라는 점이었다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대단한 반전은 아니라 그저 양신부가 사건의 근원과 가까웠다 정도인 거 같아서 별 충격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드라마를 보면서 마구 억측을 한 건뭐 다 빗나간 셈이고 그나마 맞춘 것은 화평의 할아버지가 인질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 정도. 그렇다면 작중 박일도가 누구에게 있느냐로 낚시질은 끝난 거 같은데 그렇다면 좀 사이다스럽게 확실히 대결구도로 가던가요. 

그러니까 양신부=박일도 맞곘지요? 제발 여기서 또 낚지나 말았으면 좋겠는데 양신부에게 저렇게 못 이길 거 같은 힘을 줘서 암만 클라이맥스라고 해도 그렇지 다음에 어떻게 수습하려니여? 마을 하나를 거의 악마 좀비 소굴로 만들어놓고 주인공들 사망 플래그는 거하게 집어넣고 보면서 답답하다는 소리 밖에 안 나왔잖아. 새드엔딩 같은 것도 완성도를 생각하면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현재 전개는 지나칠 정도로 절망적인 구도로 몰아가고 있어서 이겨도 속 시원하게 이길리는 없단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드라마의 감상평들 중에 시즌 2를 예상하는 사람도 많던데 2시즌까지는 바라지 않고 그냥 1시즌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제대로 끝나길 바랍니다.

그나마 이번 15화에서 건진 것은 악령들이 출몰할 때마다 속삭이는 소리가 무슨 대사인지 정확하게 들렸다는 것인데 이건 역재생하면 나오는 소리랑 거의 일치했던 듯. 그리고 하나 좀 더 예상을 하자면 화평이가 오늘 칼에 찔리고 죽을 고생을 하는데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곁에 없기 때문에 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영향을 받는 것을 묘사한 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 주인공들이 유독 심하게 구르는 데다 몸도 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화평이 멘탈이 버틸 수 있던 것은 역시 주위에 지키는 사람이 있어서였던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만약 화평이 받아야 할 신이 지금 할아버지한테 머무는 거라면 할아버지와 물리적으로 떨어진 영향도 있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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