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도서관을 찾아갔을 때 신간 코너에 꽂힌 반짝거리는 새 책이라 망설이지 않고 빌려왔습니다. 만화가 지망생이다 보니 그림이나 일러스트 만화 관련 작법서는 되도록 발견했을 경우 놓치지 않고 빌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한 새 책으로 들어온 걸 발견해서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특히 다름 아니라 제가 많이 고민하는 인체 그리기 관련으로 조언을 주는 책이라서 더욱 그러했던 것일지도 모르고요.
사진 같은 것을 보면 나름 트레이싱도 해 보고 인체 그리기 연습을 해본다고 하지만 그릴 수록 느끼는 것이 인간의 몸은 참으로 복잡하단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체가 어느 정도 굳어버린 지금은 여전히 그릴 때 오류가 많을지도 모르며 사진만으로는 사람 신체가 어떻게 되었는지 근육의 종류가 어떤 지는 정확하게 파고들기 어려운 구석도 있었어요.
본문으로 들어가면 대강 이런 식으로 인체 그리기 방법을 알려주는데 가장 먼저 기초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바로 인체의 비율입니다. 아마도 저도 그릴 때 생각지도 못하게 어긋날 수 있는 부분이라 상당히 유념해야 할 부분.
이 책을 읽고 나서 흔하게 쉽게 그릴 수 있다 생각하는 몸의 일부, 말하자면 그리기 쉽다 여긴 팔 같은 부분은 다리와 함께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사용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 보니 근육의 종류가 다른 곳보다 훨씬 복잡한 면이 있고, 흔히 그릴 때 신경을 안 쓰는 등 부분조차도 근육과 뼈의 종류나 움직임이 꽤 세밀하다는 점 등... 제가 그리기 힘들었던 손이나 어깨나 다리와 몸통의 연결 부분 같은 경우는 상당히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데생을 할 때 모든 근육의 움직임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대개 그림으로 옮길 수 있는 부분을 간략하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대개 인체를 그릴 때 그림이 까다롭다 여겨질 경우 신체의 일부들을 도형처럼 나누어 어떻게 감을 잡는지 알려주어서 이해에 꽤 수월하다고 할까요. 특히 인체의 근육과 그 움직임을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같이 빌려온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쉽게 배우는 옷주름 그리기 마스터』를 같이 읽으면서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일러스트 인체 그리기 사전』이란 제목답게 그림을 그릴 때 유용한 컴퓨터 작업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으로 빛이나 그림자 효과 주기, 레이어를 추가하여 그림을 수정하거나 선을 추가하는 방법, 혹은 그림의 어색한 부분을 잡기 위해 그림을 좌우 반전시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마지막 방법 같은 경우는 저도 평소에 자주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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