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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2』 5화 리뷰 (2019. 5. 23. 작성) 드라마 『구해줘 2』는 사이비 종교 교주가 조금씩 한마을을 잠식해가는 이야기니까 본격적인 스토리는 좀 더 기다려야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전개는 마을 사람들 내의 갈등이 점화되거나, 불안할 일이 생길 조짐을 보이는 등 아직은 초장이란 느낌이며 이 마을 사람들의 최장로의 손아귀에 들어가야만 전개가 더 활발해질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아쉽게도 이번 5화는 저번 주에 뿌려진 떡밥에 비하면 전개가 좀 아쉬웠습니다.대강 5화에서 드러난 마을의 불길한 조짐은 일단 칠성 슈퍼 칠성의 부인이 폐암 말기라는 게 밝혀진 것과 김민철과 김영선 남매의 불화가 상당히 뿌리가 깊다는 점입니다. 5화에서 김영선이 자기 엄마와 오빠에게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시청자 입장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자기가 엄마 몸 아프다고 모.. 2024. 12. 16.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리뷰 도서관에서 한국신화나 설화에 관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당시 한국 설화에 대한 흥미가 약간 꺾인 것도 있고 이런 이야기들을 단순 모음집이 아니라 나름의 해석을 갖춘 것을 찾고 있기 때문에 책을 고르기 어려운 탓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단순 모음집 형식처럼 이야기만 실어놓는 경우가 많거나 학술용으로 나온 책들이라 읽기가 버거운 경우가 있는 탓도 있었거든요. 어쨌거나 흥미 위주로 이 책을 빌려왔는데 하필이면 이 책을 빌려올 시기에 같이 빌려온 책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읽고 감상을 쓰는 것이 한참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 책을 다 읽게 되니 앞의 책들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와닿는 구석이 많고, 감동적인 요소도 많은데다 저자의 설화 해석도 매우 흥미진진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 2024. 12. 16.
『열혈사제 2』 10화 리뷰 드라마 『열혈사제』 2시즌 10화 리뷰입니다. 최근 사정이 있어 드라마의 본방은 보지 못하고 재방송을 통해 감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요새 여러 가지 일이 있어 이번 주 11화는 결방이었으므로, 10화만 재방송으로 찾아보면 되었습니다. 드디어 『열혈사제 2』도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 그동안 잦은 개그씬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많았고 약간 스토리가 질질 끄는 면모도 없지 않았다 싶었는데 후반부 들어서면서 떡밥을 회수하고 서서히 이야기를 정리해 가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이번 에피소드에서 주인공들이 이룬 큰 공적이라면 빌런인 김홍식이 우마구에 설치해 놓은 폭탄과 가스의 장치를 망가뜨려 그의 계획을 망친 부분일 텐데, 앞의 폐부두에서 김해일과 일행들의 싸움이 현란하고 비중이 커서 그렇지 골치 아픈 문제를 해.. 2024. 12. 15.
『은하철도의 밤』 리뷰 도서관에서 일본 소설 코너를 지나쳤을 때 예전부터 눈에 들어온 책이었습니다. 실은 어릴 적 부모님이 사 주신 만화 잡지에서 부록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중에 있었던 것이 바로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이 두께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한번 간접적으로나마 관련 내용을 접한 기억이 있어 읽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때마다 도서관에 들어온 다른 신간 서적들에 정신이 팔려 미뤄두다가 이번에 비로소 빌려오게 된 셈입니다. 그리고 빌려와서 완독을 한 김에 제가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는데요. 아쉽게도 이 '은하철도의 밤' 애니메이션은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그 자료 수가 많지는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도 꽤 한정적인 것으로 보여 자세한 이야기.. 2024. 12. 15.
『해무도』 리뷰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려 뭔가 제 흥미를 돋울 만한 재미있는 책이 새로 들어오지 않았나 싶었는데 한국 소설 코너 쪽에 눈에 띄는 책이 있더군요. 대개 황금가지에서 나온 소설들은 여러 번 빌려본 적이 있어서 그 표지가 어떤 것인지 익히 알고 있으므로 그 종류의 책은 금세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견한 책은 황금가지에서 나온 한국소설로 처음 발견했을 때 책의 제목인 『해무도』이며, 바다 안개를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흔히 안개라는 단어 자체가 미궁이나 미로, 혹은 미스터리로 은유되는 경우가 많기도 한데다 대충 책을 훑어봤을 때 폐쇄적인 섬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이라던가 기묘한 귀신 노파 전설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왠지 제 취향에 맞을 거 같아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제가 책을 .. 2024. 12. 15.
『서치 2』 리뷰 영화 『서치 2』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영화가 올라왔다고 알림이 온 덕에 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제목을 보면 아시다시피 바로 영화 『서치』의 후속편으로, 전 시리즈에서는 실종된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버지가 딸이 남긴 SNS 흔적을 뒤져가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면 이번 편은 관광 도중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딸이 인터넷에 남겨진 엄마의 흔적을 뒤져가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거 감상 기록을 살펴보니 1편은 겨울 한파 때문에 집에서 뒹굴다가 보게 된 영화라면 이번 2편은 여름 장마 시작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된 덕에 감상을 하게 되었다는 외적으로 묘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일단 전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절박함은 물론이요, 프라이버시 침해나 여러 ..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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