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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95

『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리뷰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은 우연히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작품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슈렉』 시리즈를 완주하고 난 뒤 『장화 신은 고양이』까지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 극장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슈렉』 시리즈든 『장화 신은 고양이』든 재미있게 봤으므로 기대를 갖고 찜을 해 두었다가 오늘 드디어 보게 된 셈입니다. 기존 『슈렉』 시리즈나 『장화 신은 고양이』가 기존 동화의 캐릭터들을 파격적으로 각색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슈렉』 시리즈가 동화의 편견이나 클리셰를 뒤엎어 풍자하는데 초점이 맞췄다면 『장화 신은 고양이』 시리즈는 클리셰 비틀기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좀 더 모험 활극이라는 장르에 더 충실했다는 느낌이에요.『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은 어떤 의미에서 마이웨이.. 2024. 12. 12.
『옛이야기의 발견』 리뷰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읽게 된 『옛이야기의 발견』은 머리말에 저자가 7년 동안 우리나라의 설화나 전래 동화에 대해 나름 공부해 놓은 것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설명이 처음부터 붙어 있는데요. 그런 설명에 가깝게 책의 내용은 예전에 읽은 동화나 구전 민담 등을 한 편씩 정신 분석학적 관점 하나로 통일하여 분석하거나 혹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여 실어놓은 책들과는 달리 외국의 요정담(페어리 테일 Fairy Tale)이나 메르헨(Märchen)과 같은 명칭의 번역 문제나 특정 설화에 대한 다른 학자들의 다양한 분석과 더불어 작가 나름의 해석, 설화에 등장하는 요소에 대한 분석 등을 주로 담고 있어 좀 더 학술적인 내용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읽기 쉽게 동화의 뒤 배경을 분석한 다.. 2024. 12. 12.
『녹두꽃』 43화-44화 리뷰 (2019. 7. 7. 작성) 우금치(우금티) 전투의 대패 이후 도망치는 동학군과 그를 쫓는 관군과 일본군의 모습으로 이번 43화-44화는 암울하게 시작합니다. 전편의 우금치 전투에서 일방적인 학살을 자행한 것이 일본군 주도로 그려져 있고 관군의 역할은 많이 축소되어 있어 약간 비판섞인 감상도 몇 개 보았는데, 이번 43화와 44화에서 도망치는 동학군과 집강소에 남은 동학도들에게 보복을 가하며 학살하는 쪽은 (물론 일본군도 있지만) 대개 관군과 민보군을 중심으로 묘사되었더군요. 여러모로 답답하고 비극적인 상황에다 도망치던 동학군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은 좀 섬뜩한 느낌까지 들었고요.아무래도 추측이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의 비중이 더 컸던 이유에는 일단 모인 의병들이 '척왜'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동학군과 일본군의 대립을 좀 더 부.. 2024. 12. 11.
『킹덤』 1시즌 4화 리뷰 (2022. 3. 25. 작성)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1시즌 4화 리뷰입니다. 1시즌이 총 6부작이니 이제 결말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이네요. 당장 정주행하고 싶은 걸 리뷰를 자세히 쓰기 위해 참고 있는 중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번 4화는 3화에서 배경인 동래가 초토화되는 긴박한 순간에 비하면 좀 덜하긴 했지만 보는 사람이 아찔했다 싶은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좀비' 말고도 인간 측 빌런인 '조학주'가 있어서 인간들끼리의 대립도 크게 다뤄질 거라고 예상은 했고요. 하지만 좀비에 의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한양 밖과 비교하면 궁 내부의 권력 다툼은 좀 지루한 느낌.그리고 이번 4화에선 좀 열받는 장면이 많았는데, 으레 좀비물이 사람이 여럿 죽어나가고 자신도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을 .. 2024. 12. 11.
『프릭스』 리뷰 도서관에서 혹시 읽을만한 제 취향의 소설 같은 게 없나 살펴보다가 일본 소설 코너에서 하나 골라 대출했던 책입니다. 실은 작가 정보도 모르고 다만 미스터리 계열 소설이 나란히 놓여있는 가운데 단편소설집이라고 여겨진 책을 고른 것인데 자세히 살펴봤더니 작가에 대해 아예 모른다고는 할 수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좀 오래전에 '십각관의 살인'이라는 일본 추리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다름 아니라 이 단편소설집의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가 같은 작가였기 때문에요. 그런데 일본 추리 소설 하면 '십각관의 살인'이 자주 언급되거나 심지어 이 단편집 속표지에서도 홍포 문구로 일본 추리 소설계의 판도를 바꾼 관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상당히 인상 깊게 홍보가 되던데 당시 읽었을 때에는 기대가 커서 그런 건지 살인을 저지.. 2024. 12. 11.
『누가 진짜 범인인가』 리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유명한 미제 사건이나 혹은 미제 사건이 아니라도 사람들에게 의혹을 자아냈던 사건들에 대해 모으고 거기에 프로파일러의 견해를 덧붙인 내용의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제 예상이 반 정도는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확실히 제가 예상했던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요. 하지만 책의 주 내용은 그런 유명한 사건들의 알람보다는 우리나라의 프로파일러 - 실제 저자분도 프로파일러 출신이기도 하고- 들의 고충과 함께 현재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잘 돌아가고 있는지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경향이 강하더라고요. 대개 이런 범죄들을 다룬 서적을 보면 오싹..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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