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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파는 가게』 1권 리뷰 책 『악몽을 파는 가게』의 서문에는 스티븐 킹이 왜 계속 단편을 쓰느냐는 질문에 (그러니까 스티븐 킹은 걸출한 장편도 많이 썼고 성공도 많이 한 작가인데 왜 계속 작품 활동을 하는가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을 테고) 자신이 재미있기 때문에 쓴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본편의 내용보다 이게 더 인상적이었는데 스티븐 킹이 진심 성공한 작가라고 느껴져 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재미있고, 또 그것이 남들 보기에도 재미있고, 거기다 플러스로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부러운 솔직한 심정으로 저 경지에 다다르고 싶기도 했고요. 이 『악몽을 파는 가게』 1권에 실린 단편은 총 10편으로 한편 씩 간략하게 리뷰를 써 보았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떠오른 느낌은 스티븐 킹 본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 2024. 11. 7.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리뷰 이 책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실려있는 단편들은 총 10편입니다. 책을 살펴보면 부록처럼 책에 실린 단편들에 대한 간략한 리뷰가 마지막에 딸려있었는데요. 문득 책을 읽다 보니 인터넷에서 무서운 이야기나 괴담을 찾으면서 발견한 이야기들, 사람들이 괴담에 대해 갖는 인식을 종합한 글들을 본 게 떠올랐는데 공포담 자체는 각국마다 차이가 있고 특히 한국괴담과 일본괴담은 초자연적인 것들을 대하는 자세부터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괴담이 잦은 자연재해를 많이 겪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것, 이유없이 해를 끼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 한국은 사람들의 응어리나 한이 중심이 되며 이것을 해소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공포가 중심이 된다는 해석을 많이 보았.. 2024. 11. 6.
『정신병동 이야기』 리뷰 이 『정신병동 이야기』는 처음엔 제목만 보고 좀 무서운 이야기일 거라 멋대로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만화책인지라 좀 읽기 쉬울 거라 예상한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것은 제 편견에 가깝고 오히려 그런 편견을 교정시켜주는 내용에 가까운 만화책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책의 제목을 보고 생각한 편견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과도 다를 바가 없는 게 괴담 같은 것만 좀 찾아보더라도 병원, 특히 정신병원과 관련된 괴담이 많고 이런 괴담 또한 근래 생겨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시기를 거슬러올라가면 이런 정신병동 관련한 음울한 내용의 소설이 나온 적이 있다던가. 의외로 정신병원에 관한 공포는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듯해요. 실제로 괴담과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범죄를 정신질.. 2024. 11. 4.
『스티븐 킹 단편집 : Night Shift』 리뷰 예전에 도서관에서 스티븐 킹 전집이 비치되어 있는 걸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선택해서 읽은 책은 바로 이 책 『스티븐 킹 단편집 : Night Shift』였습니다. 그다음이 소설 『캐리』였는데, 소설이 다루는 주제나 내용의 충격적인 면으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캐리』였지만 읽는 재미로 따진다면 전 스티븐 킹의 이 단편집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편집에는 스티븐 킹의 다른 장편 소설 『세일럼스 롯』 시리즈와 연관이 있는 단편이 두 가지나 실려있습니다. 스티븐 킹 단편집은 서문과 해설을 제외하면 실린 이야기 총 스무편으로 많은 분량인데요. 하나하나 리뷰해보겠습니다.01. 예루살렘 롯앞서 말한 『세일럼스 롯』과 관련된 단편입니다. 이 단편은 세일럼스 롯 이전의 과거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2024. 11. 3.
『나는 죽는 것보다 살찌는 게 더 무서웠다』 리뷰 근방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이 책은 신간 코너에 있던 만화책이었는데 책 제목이 길어서 눈에 띄더군요. 『나는 죽는 것보다 살찌는 게 더 무서웠다』. 제목을 보고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심리적인 압박을 그린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 속의 그림체나 캐릭터가 귀여운 것에 비해 내용은 꽤 심각했던 지라 보다 보면 답답해져서 중간에 덮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이게 그림이 아니라 활자로만 이루어진 책이었다면 읽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심해서 덮어버렸을 지도 모를 일. 가끔 만화책이라는 것은 활자로만 이루어진 책보다 좀 더 이야기를 빨리 이해하되, 거리를 두는 것은 쉬운 편인 것 같더라고요. 실은 전 다이어트에 그다지 올인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먹토.. 2024. 11. 2.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리뷰 최근 이상기후 때문인지 밖에 나가면 꽃이 필 계절이 아님에도 꽃이 핀다던가 한겨울인데도 초봄과 비슷하게 기온이 올라갔다가 비가 더 많이 내리고 급속하게 추워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 덕택에 한겨울임에도 벌레들이 집안을 날아다녀 곤욕을 겪는 등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닌 셈. 또 여름은 여름대로 무더워져서 냉방을 틀지 않으면 건물 안에서 버티는 것도 어려워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는데 더 이상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앙은 먼 미래 일은 아니라는 게 실감이 되기 시작했네요. 이 책이 소개 문구에선 이상기후로 "북극이 다 녹기 전에 반지하 침수가 먼저 찾아온다"라고 했는데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이렇게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람들의 생활에 침투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이 책 『지구는 괜찮..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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