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04 『에드거 앨런 포 베스트 단편선』 리뷰 이번에 고전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에 빌려온 책은 이 책 『에드거 앨런 포 베스트 단편선』입니다. 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은 청소년문고버전 말고도 접한 적이 여러 번 있어서 굳이 다시 읽을 생각은 없었어요. 찾고 있었던 책은 에드거 앨런 포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는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이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이 우리나라에 덜 알려져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도서관에 있는 포의 책 종류는 전부 단편집이더라고요. 이미 한번 읽은 바 있는 '붉은 죽음의 가면'이라는 타이틀의 단편집이나 『검은 고양이』라는 제목의 단편집들인데 둘 다 양장본이고요. 다른 곳에서 번역되어 나온 소설들이지만 단편들 중에 대개 겹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외에도 백과사전 크기의 『우울과 몽상』이라는 단편집도 있었지만 이건 빌려오기가 .. 2025. 3. 3. 『오늘은 서비스데이』 리뷰 『오늘은 서비스데이』를 쓴 작가 슈카와 미나토의 작품은 『도시전설 세피아』, 『꽃밥』, 『수은충』과 같은 단편집으로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완독한 『오늘은 서비스데이』는 하나의 중편소설과 네 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인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솔직한 심정을 말한다면 전작인 『도시전설 세피아』나 『수은충』에는 좀 못 미친다는 느낌이에요. 특히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슈카와 미나토의 소설이 『수은충』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수은충』 이 나름 담고 있는 메시지나 조금은 자극적이다 싶은 내용에 비하면 『오늘은 서비스데이』는 좀 쉬어가는 느낌에 일상의 판타지를 약간 늘려버린 정도에 불과하단 생각이거든요. 그런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일단 첫번째 소설 「오늘은 서비스데이」는 이번 소설집의 타이틀.. 2025. 3. 2. 『믿거나 말거나』 리뷰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원제가 "Believe it or Not!"이라서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괴담 시리즈인 "로어"의 활자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시전설에 가까운 로어와는 다르게 이 책은 여행가이자 카툰 작가인 '로버트 리플리'가 연재한 세계 각국의 재미난 이야기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서문에 로버트 리플리에 대한 설명이 몇 페이지에 걸쳐 나오는데 책에 의하면 그는 189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에서 태어났으며 '뉴욕 글로브'에 스포츠 카툰을 연재하다가 스포츠에 관한 기묘한 사실을 카툰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이후의 이야기는 역사적 에피소드로 바뀌게 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기묘한.. 2025. 3. 2. 『마인』 3화 리뷰 ( 2022. 6. 21. 작성) 드라마 『마인』 3화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소재 때문에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배우들만 보고 봤다가 예상외로 취향에 맞는 드라마라 놀라고 있는 중이에요. 겉으로 보아서는 상류층 재벌 일가의 불륜이랑 암투 같은 막장 드라마에 나올 법한 자극적인 소재를 표방하는 것 같지만, 등장인물들이 보는 사람들의 발암을 일방적으로 유도하는 경향은 적고 오히려 흔한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할 법한 인간들은 분명 그 못된 행각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거든요. 아마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효원 그룹 가문 회장의 부인인 양순혜나 그 아들딸인 한진호나 한진희가 악역이 되었을 법한데 여기선 거의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듯. 못됐는데 정감 가서 보다가 최애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그리고 중간중간 스릴러 분위기.. 2025. 3. 2. 『우리, 집』 6화 리뷰 (2024. 6. 8. 작성) 드라마 『우리, 집』 6화 리뷰입니다. 드라마가 중반에 오면서 중요한 인물들의 서사가 더 상세하게 풀리긴 했는데 여전히 미스터리나 의문점은 많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번 6화는 다름 아닌 이세나의 시점으로 이세나와 최재진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풀어주기는 했는데,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최재진이 이세나한테 놀아나 불륜까지 저지르고 노영원을 기만했다는 사실이지 이세나가 왜 저러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이번 6화의 오프닝은 남편(진짜 혼인한 남편은 아니고 사실혼으로 추정)이 불에 타 죽은 사건 때문에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는 이세나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6화 내내 그려지는 이세나의 모습은 그저 사이코 나르시시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느낌이었습니다.자신을 취조하는 경찰이나 심리.. 2025. 3. 2. 『본대로 말하라』 8화 리뷰 (2020. 2. 24. 작성)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8화 리뷰입니다. 이번 8화는 기존 범죄수사물에서 흔한 클리셰를 깨버려 신선한 느낌을 줬던 7화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아 보였던 회차였습니다. 일단 7화에서 이어진 현수란 아이가 납치된 사건의 마무리로 시작을 했는데, 아이의 두 번째 납치범이 나름 사연(과거 아이를 납치 범죄에 희생당한)이 있는 인물이었고 납치된 아이를 자기 자식으로 착각한 것이기 때문에 아이한테 해코지를 하려던 건 아니었던 지라 좀 불쌍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8화에서 차수영한테 자기 아들 뺏어간다고 스패너를 휘두르는 걸 보니 마냥 불쌍하게만 보기도 그랬던 게 차수영의 운동신경이 빨라서 망정이지 (거기다 주인공 보정도 겸해서) 사람 하나 피를 봤다면 그땐 이해고 뭐고 없었을 상황.그래도 주인공들이 관대하.. 2025. 3. 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34 다음 728x90 반응형